[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크리스탈신소재가 그래핀 기반 중방식(重防蝕)도료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면서 해양 엔지니어링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3일 "수년간 자사의 연구개발팀이 개발하던 그래핀 기반 중방식도료 연구가 결실을 맺으면서, 해양 엔지니어링의 방부도료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해양 엔지니어링의 내식성과 사용할 수 있는 수명시간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방부도료는 기존 방부도료에 비해 여러 강점을 갖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고도의 내식성을 갖춰 바닷물 속 염분과 화학물질의 침식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이차적으로는 열전도성이 뛰어나 해양 플랜트의 과열로 인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마찰계수가 낮아 해양 플랜트에 대한 해류의 충격을 줄임으로써 안정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앞서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해양화공연구원(中国海洋化工研究院)과 협력해 핵심 보조재로서 그래핀을 아연 분말 방부도료에 첨가해 성능이 뛰어난 그래핀 아연 분말 프라이머를 개발한 바 있다.
소량의 그래핀을 첨가함으로써 야연분말 함량이 35% 이상 감소하고 방부도료 비중이 30% 이상 감소해 해양화공연구원의 경량 중방식 도료 설계 기준을 충족시켰다.
특히 그래핀은 뛰어난 전도성과 열전도성과 기계적 강도를 자랑한다. 해당 도료의 부착력도 40% 향상됐고, 염수분무 테스트도 3000시간에 이르러 요턴(JOTUN), 헴펠(HEMPEL)등 유명 브랜드 방부도료보다 훨씬 월등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해양 환경 특성상 부식성이 높아 해양 시설에 고질적인 큰 문제를 일으켜 왔지만, 이번에 크리스탈신소재가 해양 엔지니어링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해양 플랜트의 사용수명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크리스탈신소재에서 연구·개발한 그래핀 소재 방부도료는 향후 해상 풍력 발전소, 해상 시추 플랫폼, 해상 교량 등의 시설에 응용될 전망이다.
크리스탈신소재 관계자는 "당사는 줄곧 그래핀분야의 과학기술 발전 선두 주자로서 사회를 위해 수많은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그래핀 방부제 기술의 해양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해양 엔지니어링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더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화공연구원유한공사는 원 화공부 직속의 해양화공 신재료 및 신공예 연구개발 기관으로서 중국 내 유일의 해양도료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주로 해양 개발, 해양 운수 및 건설을 지원해 왔으며 4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는 연간 매출 5000억 위안에 이르는 중국 화공그룹유한공사의 지주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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