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발전공기업 6사, 신재생에너지 투자 2.9조 감축…거꾸로 가는 에너지전환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7:07

작년 2.1조에서 올해 7600억 늘어 총 2.9조 줄어
6개사 5년간 신재생 투자액 6조…절반 수준 축소
김용민 "재정은 핑계일뿐…신재생에너지 죽이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전 산하 6개 발전자회사들이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액을 5년간 2.9조 감축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2.1조에서 감축액이 7000억 이상 더 늘어난 것이다. 尹 정부는 감축사유로 재정건전화를 들고 있으나, 원전 투자액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드러나 재정건전화를 핑계로 文정부 시절 계획한 신재생사업을 축소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산자위, 경기 남양주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년간 2.1조의 신재생에너지 감축규모가 올해 수정계획에서 더 늘어나 같은 기간 총 2.9조원을 감축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표 참고).

이는 발전 6사가 작년에 정부에 제출한 '22~'26 재정건전화 계획과 올해 수정된 '22~'26 재정건전화 수정계획, '23~'27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분석한 결과다.

[자료=김용민 의원실] 2023.10.19 dream@newspim.com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 수립한 발전사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을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발전 6사의 신재생 분야 투자 감축액(2.9조)은 재정건전화에 따른 총감축액(6.7조)의 43%에 달했다. 이들 공공기관이 정부 '눈치'를 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우선 감축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14개 공공기관을 재무관리위험 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발전 6사는 지난해 재정건전화 계획, 올해 재정건전화수정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결과적으로 발전 6사가 전임 정부에서 세웠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은 정부가 바뀐 후 40% 넘게 줄어들었다.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전환을 주도해야 할 발전공기업들이 오히려 신재생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보면, 이들 발전 6사는 향후 5년간 신재생 분야에 6조583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발전 6사가 5년간 신재생에 투자할 금액의절반 가까운(48.43%) 금액이 줄어든 셈이다.

이들 발전사들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도록 의무화(RPS)되어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비율만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야 하거나 이조차 지키지 않으면 과징금을 부과받게 되어 있어 신재생에너지를 축소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저녁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사위 소위원회가 열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실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8 kilroy023@newspim.com

신재생에너지 투자회수비용이 고스란히 REC 구매비용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이들 발전사들이 작년에 지불한 RPS 의무이행비용이 2.3조에 달하는데 자체건설보다 외부조달 비중이 월등히 높다. 당연히 자체건설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예외조항을 우회해 법적 의무를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수원은 6000억원 가량 원전 투자가 증가되면서 작년보다 재정건전화 감축 규모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공공기관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들고 있으나, 이는 핑계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축소 및 원전 진흥 기조에 맞춰 문재인 정부때 계획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감축시키는데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은 국가의 의무이면서 수출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임에도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죽이는데 혈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로만 탄소중립과 기후위기를 언급할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