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및 공원과 접한 3710가구 성산 시영아파트가 최고 40층 높이 새 아파트로 재건축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은 담은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위치도 [자료=서울시] |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해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되고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심의에 따라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선경·대우) 33개동 3710가구를 아파트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재건축한다.
아파트의 높이(층수)를 2022년 12월 주민공람 시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지만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기준인 120m이하까지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산시영 재건축은 최고 40층까지 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성산시영은 서울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성원초등학교, 신북초등학교, 중암중학교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마포구청이 연접하고 있어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입지적 여건이 좋은 사업지로 재건축이 완료돼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산시영 재건축사업에서는 수변 공원 조성도 추진한다.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변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이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공공보행통로(6m·10m 이상)를 조성하고 특히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 4m 이상 조성을 통해 불광천 변 자전거도로로의 이동 편의성이 증대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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