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업이 흐지부지됐던 서울 전농뉴타운(재정지촉진지구)사업이 15년만에 재개된다. 오는 2029년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인근 전농8구역이 축구장 규모(약 7000㎡)의 쾌적한 녹지공간을 품은 1700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대 전농8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8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결정에 따라 전농8구역은 19개 동, 지하 4층~지상 32층의 1750가구(공공주택 352가구 포함)의 공동주택이 공급되며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자투리공원 대신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녹지축과 연계한 7000㎡ 너비의 소공원을 배치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통학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통경축을 확보한다. 지상부에 개방감을 줌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인 전농8구역은 2024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구역 지정 이후 15년 만에 전농8구역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오랜 기간 노후 주거여건에 불편을 겪어왔던 청량리역 인근 주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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