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軍 "북한, 하마스와 무기거래·전술교리·훈련 연계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시사점 분석
'하마스식' 공격 방법, 대남기습 활용 가능성
대전차 무기 F-7, 北 RPG-7 수출때 사용 명칭
북한제 122mm 방사포탄, 이스라엘 국경 발견
"北무기들, 중동·무장단체 수출 정황 지속 식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은 1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북한과의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 '하마스식'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우리 군에 주는 시사점과 관련해 이같이 분석 평가했다.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정황에 대해 군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은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으로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군은 "최근 하마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무장단체와 하마스 예하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무기로 추정되는 북한제 122mm 방사포탄이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역에서 발견되는 등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중동국가와 무장단체에 수출해 오고 있다는 정황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은 북한의 하마스에 대한 전술 교리와 훈련 지원과 관련해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휴일 새벽 기습공격 ▲대규모 로켓 발사로 최첨단 방공망 '아이언 돔' 무력화 ▲드론 공격으로 분리장벽에 설치된 각종 감시·통신·사격통제 체계 파괴 후 지·해·공 침투와 공격 등의 양상이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군은 "이러한 것을 고려할 때 북한의 전술교리 전수와 훈련 지원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우리 군은 "2010년대 중반 우리 전방지역에 과학화경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북한은 은밀 지상침투가 제한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공중침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군은 "북한이 2016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관 아래 패러글라이더 등을 활용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공개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가 하마스에 전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향후 북한이 이번에 효과를 본 '하마스식' 기습공격 전술을 유사시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군은 철저한 전훈(戰訓) 분석과 교훈을 도출해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미군이 2022년 6월 6일 새벽 전날 북한 도발에 비례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연합 맞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무엇보다 이번 이스라엘 조기 경보 등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한미 연합 정찰감시 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해 북한의 이상징후를 집중 감시해 나갈 방침이다. 북한 장사정포에 대비해 대화력전 수행방법 발전과 요격체계 전력화도 추진한다.

또 북한 특수전부대의 지·해·공 침투에 대비해 통합 방위와 대해상 특수전부대 작전, 합동방공작전으로 격멸하는 방안을 발전시켜 나간다. 북한의 대량 드론 운용에도 대비하고 가짜뉴스와 공포·혼란을 조성하는 심리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지난 10월 16일 이스라엘군 자료를 바탕으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발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중 900여발이 목표 지역으로 날아갔으며 이스라엘의 최첨단 방공망 아이언 돔에 의해 700여발 이상 격추해 격추율 약 78%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마스가 쏜 6600여발 중 200여발 정도만 이스라엘에 피해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의 최첨단 아이언 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대해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미국 행정부의 어용 언론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다는 무근거한 자작 낭설을 내돌리는가 하면 우리가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틈을 이용하여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협박 외교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엉터리 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미국이 추구하는 흉심은 명백하다"며 "저들의 그릇된 패권정책으로 산생된 중동사태의 책임을 제3자에게 뒤집어씌워 악의 제국에 쏠린 국제적 비난의 초점을 회피하자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