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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하마스와 무기거래·전술교리·훈련 연계 가능성"

기사입력 : 2023년10월17일 11:22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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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시사점 분석
'하마스식' 공격 방법, 대남기습 활용 가능성
대전차 무기 F-7, 北 RPG-7 수출때 사용 명칭
북한제 122mm 방사포탄, 이스라엘 국경 발견
"北무기들, 중동·무장단체 수출 정황 지속 식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은 1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북한과의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 '하마스식'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우리 군에 주는 시사점과 관련해 이같이 분석 평가했다.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정황에 대해 군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은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으로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군은 "최근 하마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무장단체와 하마스 예하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무기로 추정되는 북한제 122mm 방사포탄이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역에서 발견되는 등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중동국가와 무장단체에 수출해 오고 있다는 정황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은 북한의 하마스에 대한 전술 교리와 훈련 지원과 관련해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휴일 새벽 기습공격 ▲대규모 로켓 발사로 최첨단 방공망 '아이언 돔' 무력화 ▲드론 공격으로 분리장벽에 설치된 각종 감시·통신·사격통제 체계 파괴 후 지·해·공 침투와 공격 등의 양상이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군은 "이러한 것을 고려할 때 북한의 전술교리 전수와 훈련 지원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우리 군은 "2010년대 중반 우리 전방지역에 과학화경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북한은 은밀 지상침투가 제한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공중침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군은 "북한이 2016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관 아래 패러글라이더 등을 활용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공개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가 하마스에 전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향후 북한이 이번에 효과를 본 '하마스식' 기습공격 전술을 유사시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군은 철저한 전훈(戰訓) 분석과 교훈을 도출해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미군이 2022년 6월 6일 새벽 전날 북한 도발에 비례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연합 맞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무엇보다 이번 이스라엘 조기 경보 등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한미 연합 정찰감시 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해 북한의 이상징후를 집중 감시해 나갈 방침이다. 북한 장사정포에 대비해 대화력전 수행방법 발전과 요격체계 전력화도 추진한다.

또 북한 특수전부대의 지·해·공 침투에 대비해 통합 방위와 대해상 특수전부대 작전, 합동방공작전으로 격멸하는 방안을 발전시켜 나간다. 북한의 대량 드론 운용에도 대비하고 가짜뉴스와 공포·혼란을 조성하는 심리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지난 10월 16일 이스라엘군 자료를 바탕으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발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중 900여발이 목표 지역으로 날아갔으며 이스라엘의 최첨단 방공망 아이언 돔에 의해 700여발 이상 격추해 격추율 약 78%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마스가 쏜 6600여발 중 200여발 정도만 이스라엘에 피해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의 최첨단 아이언 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대해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미국 행정부의 어용 언론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다는 무근거한 자작 낭설을 내돌리는가 하면 우리가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틈을 이용하여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협박 외교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엉터리 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미국이 추구하는 흉심은 명백하다"며 "저들의 그릇된 패권정책으로 산생된 중동사태의 책임을 제3자에게 뒤집어씌워 악의 제국에 쏠린 국제적 비난의 초점을 회피하자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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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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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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