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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의료계, 명분없는 반대…'밥그릇 지키기' 또 하나의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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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9일 '의대 정원 확충안' 발표 예정
의사 수 절대 부족…단기에 대폭 늘려야
수도권 쏠림·필수의료 부족 대응책 주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지만, 명분 없는 카르텔이자 '밥그릇 지키기'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에 따른 의료 붕괴 가능성을 경험하면서 필수 의료 인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의대 정원 확대 또한 필수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하지만 의료계는 필수 의료 붕괴가 특정 지역·과목 쏠림 현장이 빚어낸 결과라고 반발한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외면받는 의료 과목에 대한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한다.

의료계가 기득권을 지키는 동안 지역별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변 도심으로 의료 원정을 떠나는 이들도 생겼났다. 정부가 의료 정원 확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서울 한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벗은 한 의사 모습 [사진=뉴스핌DB]

◆ 당정, 의대 정원 확대 가시화…1000명 안팎 예상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확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증원 규모는 1000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의료계 관측이다. 다만 의료 당국인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규모, 발표 시기 및 방식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필수 의료 분야 인력(응급의학, 소아청소년, 산부인과 등)을 충원하고,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 피부과·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 붕괴를 경험했고, 필수 의료 인력 확보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 인력 추가 확보 필요성을 느꼈고, 특히 지방의 경우 대학병원과 지역 병원과의 의료 불균형 문제도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필수의료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차원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7년째 3058명(40개교)에 고정돼 있다. 이 중 서울에만 826명(8개교)이 배정돼 다소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691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2021년 기준 서울이 3.37명으로, 전국 평균(2.13명)을 훌쩍 넘는다(그래프 참고).

활동 의사 수 전망 [자료=KDI] 2023.10.16 sdk1991@newspim.com

특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지역별 불균형이 뚜렷하다. 울산(1개교 40명)과 제주, 경남(1개교 76명)·경북(1개교 49명), 제주(1개교 40명)는 의대가 1곳에 불과하고, 전남과 세종에는 의대가 아예 없다.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지방 병원들은 의사 구인난과 늘어나는 의사 급여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의대 정원 확대뿐만 아니라 의사 수 증원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3000명 수준인 의대 졸업생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의대졸업생은 OECD 국가 평균의 55% 수준(OECD 13.5명, 우리나라 7.4명)"이라며 "이 때문에 OECD와 우리나라 인구당 의사 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 의사 수와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우리나라 의대 정원을 2535명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의료서비스 수요 추계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의사 인력 규모는 2050년 기준 1만1000명~2만2000명 수준"이라며 "의대 정권 확대는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적인 의료자원 배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래프 참고).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2023.10.16 sdk1991@newspim.com

◆ 의료계 거센 반발 "총파업 불사"…현실 외면한 이기주의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안 발표를 가시화하자 의협을 필두로 한 의료계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의료계와의 합의 없이 의대 정원을 확정할 경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의료계와 협의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이날 전국 의사대표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의견을 모은 뒤, 오는 17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8.23 kimkim@newspim.com

의료계는 정부가 주장하는 필수 의료 붕괴 원인에 대해 "의사 부족이 아닌 특정 지역, 특정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정부가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포퓰리즘식 의대 정원 확대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일방적으로 발표한다면 신뢰를 깨뜨리는 일"이라며 "의사와 의대생, 전공의 반발이 2020년보다 더 심하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사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전향적 대책은 빠진 채 의대 입학 증원에 몰두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며 "근본적인 의료 개혁에 대한 논의 없이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면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만약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3년 전 사태가 제발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20년 코로나를 겪고 난 뒤 의대 정원 400명 확대를 추진했다. 이에 의료계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 의대사으이 국가고시 거부 등으로 맞섰다. 결국 정부는 정원 확대를 백지화하고 코로나 사태 종료 이후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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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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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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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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