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대전 동구의회 의장 야당 공세...'글로벌 아카데미' 확전?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00:50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10:03

박 의장 "일 못하면 공무원은 감옥"...야 "법적 조치 불사" 발끈
아카데미 예산 삭감 과정 의장 발언에 야당서 공개사과 요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놓고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여야의 힘겨루기가 또다시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12일 대전 동구의회에서 제275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5명이 박영순 의장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본회의장에서 근거없는 발언을 해 동구의원 명예를 실추시킨 박영순 의장은 공개사과하라'는 글귀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를 한 것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박영순 대전 동구의회 의장이 야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놓고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023.10.13 gyun507@newspim.com

이는 박영순 동구의장이 야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놓고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13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행한 추경안에서 '글로벌아카데미 설립 실시설계용역비(4억 5000만원)와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 추진에 따른 구문화원.체육회 이전 실시설계용역비(3억 7000만원) 등 8억2000만원이 감액됐다.

글로벌아카데미는 박희조 동구청장의 주요 공약이다.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과 집행부가 공공형 외국어 교육기관 설립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민주당 의원들과 의견 조율 실패로 지난 추경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여야 대립 양상으로 비화됐다.

특히 지난달 본회의장에서 박영순 의장이 '모 의원이 예산 심의회의에서 '(구청) 공무원이 와서 잘못을 빌면 예산을 통과시켜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발언하면서 기름 부은듯이 여야 감정싸움으로 격화됐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이 박영순 의장 사과 요구에 나서자, 박영순 의장은 자신의 발언을 재차 강조하며 민주당 측 주장을 거세게 반박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2일 대전 동구의회에서 제275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용 의원을 비롯한 5명 구의원이 박영순 의장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023.10.13 gyun507@newspim.com

박 의장은 이날 회의를 폐회하면서 "'의원 입에서 주민을 위한 예산을 심의하는 회의에서 행정상 잘못이 있어서 공무원이 의원 앞에 와서 읍소하고 잘못을 빌면 예산을 통과시켜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4선 의원으로서 충격적이었다"며 야당 측을 겨냥해 질타했다.

그러면서 "(구청) 공무원은 일을 잘하면 본전이고 잘못하면 감옥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며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은근히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사실 확인을 위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용 대전 동구의원은 "오늘 또 다시 같은 발언을 의장이 야당을 겨냥해 반복하고 있는데 공무원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의원이 누군지 명확히 밝혀달라"며 박 의장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구 의원 내에서 관련해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 "수사를 통해 진실여부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이기에 수사기관 의뢰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장이 의장으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용 의원은 "박 의장의 발언이 어떠한 목적으로 했는지는 알겠지만 의회를 이끌어가는 의장으로써 그런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고 평가하며 "(여야) 협치를 조율해야 하는 의장이 오히려 근거없는 말을 하는 것은 문제로 보인다"고 박 의장을 직격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