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공공운수노조 서울 도심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시민불편 호소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6:17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16:1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교차로에서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 를 요구하는 대규모 공동파업대회를 열었다. 집회가 2시간 반 넘게 이어지면서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파업 이틀차인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조합원과 오는 13일 파업에 돌입하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오는 11월 파업을 앞둔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등 노조원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2일 오후 2시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2차 공동파업 대회. 2023.10.12 allpass@newspim.com

무대에 오른 윤태석 서울대병원 의료연대본부 분회장은 "병원에서 의사들에게 환자 진료 양, 수술 양 심지어 수술 시간에 따라 차등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아침을 굶고 병원에 와서 오전 내내 기다려도 의사들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3분도 채 안되는 진료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돈벌의 경영의 폐해"라며 "10년 동안 단 한 명의 인력 충원도 없고 2년간 간호사 59%가 사직하는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 잘못된 경영으로 환자와 노동자들이 아프지 않게,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요 요구 사항은 사회공공성 확대, 임금격차 축소 및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폐지, 인력충원 및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확대, 노정교섭 등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에는 공공운수노조 산하 의료연대본부 파업 대회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공공운수노조원들이 차로 일부를 점거하면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3.10.12 allpass@newspim.com

노조원들이 2차로를 점거하면서 차들은 남은 차로로 비좁게 서행했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도로 상황을 관리했다. 대형 스피커에서 노동가와 밴드 공연 음악이 나오자 근처를 지나가던 어린 아이는 급하게 귀를 양 손으로 막기도 했다.

노조원들이 차로뿐만 아니라 인도까지 올라오면서 상인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인근에서 가판대를 운영 중인 김모씨는 "이런 날은 장사가 아예 안 된다. 시끄러워서 손님이 뭐라고 하는지 안 들리고 대화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집회 시작 직전에는 대기 중인 노조원들로 상가 입구가 가득 차 상가를 이용 중인 시민들과 섞이기도 했다. 노조원 일부는 파업 도중 인도가 아닌 화단으로 넘어다니면서 풀들이 훼손되기도 했다. 

이들은 파업 대회가 끝난 3시 40분쯤부터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종로를 거쳐 서울고용노동청까지 2.5km 단체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파업은 지난 9월 중순 진행된 철도노조 1차 파업에 이은 것으로 오는 11월에도 3차 공동파업이 예정돼있다. 당시 1차 파업은 닷새 만인 9월 18일 오전 9시에 종료됐으나 전국 곳곳에서 열차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