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엑슨모빌의 파이어니어 인수 추진③ XTO 인수 때와 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9년 모빌과 합병으로 슈퍼사이클 성공 대비
2010년 XTO 인수는 셰일가스 가격 급락에 고배
우크라 전쟁에 화석연료 생산 '면죄부'...수요 꾸준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전 00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6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엑슨모빌(XOM)의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인수 거래가 성사된다면 2010년 엑슨모빌이 XTO 에너지를 300억달러 넘게 주고 인수한 것을 뛰어넘는 블록버스터 거래가 될 전망이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에 앞서 리 레이먼드 전 CEO는 1999년 모빌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저유가 속에서 비용 절감형 슈퍼 메이저 석유기업의 시대를 열었다.

덕분에 2000년대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성공적으로 대비할 입지를 구축했다는 공도 인정받고 있다. 레이먼드 전 CEO의 공격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 노력 속에 엑슨은 모빌 인수 후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08년, 당시 모든 미국 기업 중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반면 렉스 틸러스 전 CEO의 2010년 XTO 에너지 인수는 시기가 부적절했던 사례로 꼽힌다. 미국 셰일가스 혁명이 정점을 찍으면서 이후 10년간 업계 수익률이 저조한 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틸러스 전 CEO는 엑슨을 셰일가스 혁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려 XTO 에너지를 인수했지만, 가스 생산량 변화의 규모와 속도를 과소평가한 탓에 국내 시장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파이오니어 인수 거래는 XTO 때와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적다고 S&P 글로벌의 라울 르블랑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망한다. 파이어니어의 석유 및 가스 생산은 글로벌 시장과 잘 연계돼 있으며, 엑슨모빌은 이미 퍼미안 분지에 상당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XTO를 인수할 당시에는 셰일가스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생 에너지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석유 수요는 사상 최고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하루 약 1억배럴인 수요가 2028년에는 1억570만배럴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르면 2030년대 초에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후 수요가 평형상태를 이룰지 아니면 급격히 감소할지는 미지수다.

당분간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엑슨모빌은 석유·가스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엑슨모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셰일 생산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2027년까지 퍼미안 분지에서 셰일오일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에 한 걸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손가락질받았던 엑슨모빌을 포함한 메이저 석유 기업들은 지난해 에너지난 이후 새로운 유전 탐사와 생산 시설 확충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일이 수월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석유 업계가 터무니없이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면서 "증산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은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유가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석유 생산을 늘리라는 주문이다.

이를 두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정책에 밀려 수년간 석유·가스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새로운 유전 탐사도 중단해야 했던 석유 기업들에게 생산을 늘릴 구실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정책을 쏟아내는 사이 석유 기업들은 주머니가 두둑해도 생산 투자를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뒤이은 에너지난 덕분에 이들 기업은 일부 '면죄부'를 얻게 됐다.

엑슨모빌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자산을 대거 처분하는 대신 자국 내 셰일가스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 이후 기존 유정의 생산성 하락 등으로 최근 실적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자산 취득을 고려하게 됐다.

서드 브릿지에서 산업 재료 및 에너지 부문 글로벌 책임자를 맡고 있는 피터 맥널리는 "지난 4개 분기 동안 엑슨모빌의 미국 생산량은 실제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는 2018년 이후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더 많은 시추 장비와 인력을 추가해 유기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보다 다른 기업 인수를 통해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킴머리지 에너지 인게이지먼트 파트너스의 마크 비비아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엑슨모빌은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누가 봐도 분명히 퍼미안 분지에서 800파운드(362kg)짜리 고릴라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어니어는 지난 10년간 이날을 위해 포지셔닝해왔으며 스콧 셰필드 CEO는 회사의 마지막 챕터가 이렇게 쓰여지도록 경영권을 다시 잡았다"고 덧붙였다.

1997년 설립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는 퍼미안 분지에 기반해 성장한 셰일오일 생산기업으로, 창업자인 셰필드 회장은 올해 말 은퇴할 예정이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