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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호인' 양궁 주재훈 "메달보다 소중한, 꿈 향해 달려가는 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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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금의환향
"양궁 컴파운드 올림픽 채택되면 도전할 터...끝까지 선수 활동"
"기다려준 부모·아내 감사...울진군민·한울원전본부 응원 큰 힘"
"지역별로 생활체육인 등 일반인 위한 공공 양궁장 조성 절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전히 침착했다. 수줍으면서도 명료했다.

대학3학년 무렵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처음 양궁을 접한 후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난생 처음 아시아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선사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쏘아 올린 '동호회' 출신 주재훈(31)선수가 금의환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다음날인 9일. 귀국해 미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주재훈 선수를 그가 태극마크를 꿈꾸며 시위를 당기던 고향인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야농장'에서 만났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시위를 당기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nulcheon@newspim.com

'소야농장'은 주 선수의 부모님 생업 현장이자 주 선수가 태어나고 자라고 한우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그려놓고 시위를 당기며 양궁기술을 연마하던 땀과 희망의 현장이다.

항저우에서 아시아 최 정상을 노리며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이 미처 가시지도 않았을 터인데 주 선수는 노 할머니를 건사하며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일을 거들고 있었다.

체육복 상의에 선명한 태극마크가 새겨져 있다.

주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맞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소 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붙이고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대학3학년 무렵 동호회서 양궁 컴파운드 첫 입문...각종 동호인대회서 탁월한 기량 발휘

경북 울진 출신인 주재훈 선수는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 3학년 재학 무렵 취미로 지역에 있는 동호회인 '경산 어울림 양궁클럽'에 참가하면서 양궁을 처음 접했다.

이후 주 선수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동호인 양궁대회와 양궁협회 대회 등에 참가해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국가대표의 벽은 녹록치 않았다. 주 선수는 다섯번의 도전 끝에 올해 초 꿈에도 그리던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 축사 '곤포래핑' 과녁쏘며 궁사의 꿈 키워...전문가 "시원하게 날리는 슈팅이 일품"

난생 첫 발을 디딘 세계무대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재훈 선수는 "시원하고 담대한 슈팅"을 날리며 개인전과 단체전 8강과 4강, 결승전에 잇따라 진출해 현지 취재진들로부터 집중 주목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주재훈 선수는 타 선수들과는 달리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체육 엘리트 학습없이 오롯이 동호인 활동과 방학을 이용해 부친이 운영하는 축사에서 친환경 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그려놓고 연습해 국가대표에 입문하고 아시아 최정상에 우뚝섰기 때문이다.

현지 취재진은 물론 국내 언론과 방송은 주 선수의 독특한 선수 이력과 매 경기마다 시종일관 흩트림없는 침착한 경기 자세에 매료됐다.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내내 선배 양궁인들은 경기 해설을 통해 "주재훈 선수의 경기 자세는 시종일관 침착한 표정에 시원하고 담대하게 날리는 슈팅이 일품"이라고 평했다.

주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매 경기마다 '시원하고 담대하게' 시위를 당기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압하고 양궁부문 컴파운드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 양궁 부문 첫 메달이자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주었다.

또 개인전에서 주 선수는 우리나라 양재원 선수와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1점 차이로 석패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주재훈 선수가 이번 항저우AG를 통해 보여준 것은 탁월한 기량을 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불굴의 도전정신이다.

주 선수는 오롯이 홀로 양궁 기술을 익히고 연마해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는,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선사하면서 국내 동호인 등 생활체육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양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좌표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주재훈 선수가 양궁을 통해 익힌 삶의 자세이다.

그러면서 주 선수는 "양궁을 즐기는 생활체육인들이나 동호인들이 쉽게 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양궁장이 많이 조성되면 탁월한 선수들이 더 많이 탄생할 것"이라며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과제도 빠뜨리지 않았다.

주 선수는 아시안게임 폐막 다음날 김포공항에 마중나온 가족들을 만났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두살과 다섯살백이 어린 두아들을 가슴에 안으며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향인 울진에 돌아와 자신의 꿈을 닦던 '소야농장'에서 구순의 할머니 목에 빛나는 은메달을 걸어드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처녀 출전한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구순의 할머니 목에 빛나는 은메달을 걸어드리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다음은 주재훈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양궁의 꿈을 키우게 된 동기는?

▲ 어릴 때부터 집 주변의 대나무를 잘라 활을 만들어 쏘며 양궁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시설이나 관련 학교가 없었다. 대학교 3학년 때 경산에 있는 동호회 클럽인 '어울림 양궁 클럽'에 참여하면서 경기용 컴파운드를 처음 접하게 됐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각종 동호인 대회와 양궁협회 대회에 참가했는데 1~2등을 하면서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무렵부터 양궁이 자신의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하고 양궁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문 궁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겪은 어려움은?

▲ 양궁을 연마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장소(공간) 문제이다. 양궁이 위험한 스포츠인데다가 양궁장이 일반인에게는 개방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도시의 경우, 동호인들은 회원 소유의 빈 땅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빈 공터 등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고향이 농촌인 제게는 도시 동호인들에 비해 공간 제약을 많이 받지 않았다. 부친이 운영하는 축사와 이웃 지인의 빈 축사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훈련하는 동안 매일 빈 축사를 이용하게 해 준 반미열 아저씨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3.10.10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명료하면서도 수줍은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가장이자 직장인으로서 양궁을 연마하고 훈련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처음 양궁을 접하면서 삶의 좌표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게됐다. 도전 정신은 취업을 위한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청원경찰 공개모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 양궁을 익히면서 스스로 체득한 멘탈관리 등 자신에 대한 엄격한 자세가 취업 면접과정의 긴장감을 없애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양궁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준 희망의 불빛이라는 생각이다. 일주일 단위로 매일 6시간 이상 연습했다. 직장인 한울원자력본부 청경대의 교대식 근무방식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교대근무 시간을 이용해 출근 전에 3시간, 퇴근 후 3시간 등 매일 6시간 이상 훈련에 임했다. 휴일에는 평소와는 달리 훈련시간을 줄여 어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 태극마크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양궁장비를 소실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는데?

▲ 2019년 10월 3일에 태풍 '미탁'으로 고향인 소곡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 1년 치 강수량이 단 하루 만에 내렸을 정도로 강한 폭우가 쏟아졌다. 저희 축사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당시 양궁장비를 보관하던 축사 내의 컨테이너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태풍이 지나가고 동생인 재현이와 함께 떠내려 간 컨테이너를 찾아 멀리 울진읍의 남대천까지 헤맸다. 겨우 강 언저리에 걸려 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했는데 모두 쓸려가고 '양궁 타깃'만 남아있었다. 처참한 심경에 양궁을 포기하려고 했다. '양궁타깃'을 소중하게 들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심정을 전했다. 아내가 다시 용기를 주었다. 아내는 "양궁장비를 다시 마련해 줄테니 꿈을 접지 말라"며 격려했다.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진천선수촌으로 입소할 때도 아내는 "한 번 뿐인 기회인데 집 걱정과 아이들 걱정말고 평소처럼 침착하게 잘 싸우고 오시라"며 응원했다. 아내에게 평생 감사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됐다. 직장인으로서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을터인데?

▲ 올해 3월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선수촌에 입소하게 됐다. 그러나 직장인 한울원자력본부에는 소속 경기부가 없는데다가 저와 같은 사례가 처음이어서 회사 측이 많은 고민 끝에 휴직처리를 어렵게 해주셨다. 한울원자력본부의 어려운 결단과 배려가 없었다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각종 국제대회 참가 기회마저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회사 관계자들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 남다른 훈련과 용기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촌 생활은?

▲ 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선수들은 모두 평소 저의 우상이었다. 저는 쟁쟁한 양궁국가대표선수들을 선망하는 팬이었다. 선수촌에서 우상이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하루하루가 꿈 같고 제 스스로도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상이었던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곁에서 보며 많이 배웠다. 선수들이 처음 선수촌 생활을 하는 저를 스스럼없이 받아주고 가르쳐줘서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풋내기인 저를 잘 이끌어준 동료 선수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 앞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nulcheon@newspim.com

- 항저우에 도착해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당시 각오와 심정은?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전에 국제대회를 한 4번 정도 참가했다. 매번 성적이 기대보다 좋지 않았다. 너무 기대가 큰 만큼 긴장도 높아졌다. 기대감을 내려놓고 평소대로 현재에 집중하면서 연습처럼 임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항저우에서도 매 경기마다 '평소처럼 즐기듯 시위를 당기자'는 각오로 임했다. 저는 다른 선수들보다 슈팅 시간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6발을 쏠 경우 다른 선수들은 150초 정도 걸리는 데 저는 약 100초 내외로 쏘는 편이다. 그만큼 빠른 시간에 빠르게 조정 할 수 있고 빨리 쏠 수 있으니까 슈팅도 과감해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10점 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순발력을 갖게된 것 같다.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특히 생활체육인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말은?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도전정신을 가질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저는 양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좌표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 가족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제가 성장하고 자란 농촌의 환경이 지금의 제 멘탈을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도시에서는 어렵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 빈 공간에서 차분하게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회에서 침착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농촌에서 자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다.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 준 할머니와 부모님, 동생, 제 아내에게 은메달의 영광을 드린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장과 청경대 관계자, 매 경기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울진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취재진에게 양궁 컴파운드의 특징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향후 계획은? 또 우리나라 양궁계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출전할 계획이다. 2026년 열리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나아가 양궁컴파운드 부문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제 몸이 허락할 때까지 끝까지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 앞으로 있을 각종 대회에서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긍지를 걸고 열심히 값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양궁종목이 일반인에게 조금 접하기 힘든 이유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별로 일반인들이 연습할 수 있는 양궁장이 마련된다면 생활체육인들 중에서 탁월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 것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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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태릉·과천 등 6만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골프장),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서울)을 비롯한 서울 도심부와 경기 서울 근교지역에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를 위해 11개 도심 내 공공부지에 4만3500가구가 공급되며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새로 지정해 6300가구를 짓는다. 또 도심 내 노후청사를 활용해 모두 99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초지...도심 6만 가구 조성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인 이번 1·29 대책에서는 도심권에서 6만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3만2000가구(53.3%), 경기 2만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가 각각 배정됐다.  공급 계획 [자료=국토부] 먼저 도심내 공공부지에는 4만350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정부가 마련한 기존 공급물량 7400가구를 제외하면 3만6100가구가 새로 지정된 물량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서 기존계획 물량 7400가구를 포함한 총 1만26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공급수가 1만가구로 4000가구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문제로 지적했던 학교 신설은 중단한다.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수도권전철 남영역 인근 캠프킴 부지의 주택규모는 2500가구로 기존 1400가구에서 1100가구 더 확대됐다.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기 주거지역인 서빙고동 '501 정보대'부지에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 150가구를 짓는다.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일원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부지에서 9800가구를 건립한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 총 143만㎡를 통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계획을 국방부와 농식품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내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주택공급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총 87만5000㎡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대책과 충분한 녹지공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2지구와 성남여수2지구 약 67.4만㎡(20만평)를 지정한다. 이들 신규 택지에는 6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공공택지는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한 후 착공은 2030년 목표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한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이전 부지 총 5만5000㎡ 규모에 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국조실·기후부·성평등부와 협의해 해당 기관을 2027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이전 시점에 맞춰 사업 승인,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해 2029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접 역세권 부지와 그간 장기 지연된 사업의 계획을 변경해 총 1만1500여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경기 광명시 광명경찰서 부지 약 9000㎡에 550가구를 짓는다. 2027년까지 경찰서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 일정에 맞춰 2029년 착공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5000㎡에는 300가구가 공급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강서 군부지 약 7만㎡에는 918가구가 건립된다. 당초 부지 매각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위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재개된다.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13만㎡부지는 군부대 압축·고밀개발 방식으로 2900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2030년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군부대 부지 35만㎡에 4180가구를 짓는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또 경기 고양시 구국방대학교 부지 33만㎡에는 2570가구를 공급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상암DMC와 잇는 직주근접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 공급확대에 범부처 역량 결집...투기 방지도 병행 정부는 이번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 회의에서는 발표 부지에 대한 이행 일정 점검 및 조기화를 추진하고 신규 물량 발굴에도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설 이전이 필요한 부지는 2027년까지 이전을 결정하고 택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2026년 중 국방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등 13곳에 대한 공기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국유재산심의위·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신속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가 서민주택 공급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그린벨트(GB)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5년 한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한다. 이를 토대로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구·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과 같은 이상거래 280건을 선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및 수사의뢰 조치에 나섰다.   향후 정부는 올 2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부지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발표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2026-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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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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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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