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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불붙은 화약고에 휘청이는 국제유가...불안감 커지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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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국제유가 10% 상승→韓기업 생산비용 6%↑
내년 美대선 트럼프되나? 불확실한 변수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중동지역의 화약고인 이스라엘 전쟁이 터지며 우리 재계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안정세를 되찾은 듯 보였던 국제유가는 다시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이스라엘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전될 경우 내년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쟁 터지고 국제유가 급등..."韓 무역수지 악영향"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1급 이상 간부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이스라엘 전쟁 직후 국제유가가 단기적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사태의 향방 등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DB]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5.4% 급등하며 87.24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날 장중 89달러로 5.2% 수직상승해 88.26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결정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고, 9월 말을 정점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7월 배럴당 80.5달러에서 8월 86.5달러, 9월 92.7달러로 상승했다.

한국무역협회 측은 "과거 사례로 볼 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국제유가는 단기 상승 후 안정을 되찾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강한 보복의지, 여타 중동 산유국의 전쟁개입, 원유생산 시설 및 수송로가 침해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소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유가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기업의 생산비용이 상승하는 한편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역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수출금액의 약 0.2%가 증가하고, 수입금액의 약 0.9%를 증가시켜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가, 석탄,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기업의 생산비용은 5.9%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국제유가나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무역수지 개선이나 수출 회복을 기대했는데, 이스라엘 전쟁이 터지면서 이것이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 경우 무역수지와 기업 채산성 등이 악화돼 무역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가에 변동이 있을 경우 기업이 기본적으로 가격에 반영시키고, 고유가가 고물가로 이어져 거시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자원의존시스템에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 정부에서 유가 안정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내년 美대선 판 흔드나? 韓기업엔 불확실 변수 확대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연대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이 9일(현지시간) 행진 시위를 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선포하면서 양측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2023.10.10 wonjc6@newspim.com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전쟁이 내년 미국 내선에 영향을 미칠 경우, 현재 미국과 중국 관계에 있어 불확실한 변수가 국내 기업들에 추가될 우려가 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박사(선임연구위원)은 "이 전쟁이 국지전으로 끝나든 확전이 되든 미국 대선에 영향일 미칠 수 밖에 없는데, 그 경우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는 중국 경제를 위해 미국 중심 구도가 확실이 짜여져 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다시 당선돼 흔들어 버리면 우리 기업들 역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스라엘 자체는 판매 시장이 크거나 중요한 생산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동 전체로 갈등이 비화될 경우 유가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며 "결국 세계 경제 위축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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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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