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후 13년만에 대회 2관왕 영예
이호준 銅... 21년만에 2명 입상자 배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건,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가 27일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3.9.27 psoq1337@newspim.com |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의 맞수 판잔러(중국)가 1분45초28으로 2위, 이호준은 1분45초56으로 3위에 올랐다.
이호준이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면서 한국 수영 남자 경영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2관왕에 오른 황선우는 남자 400m 혼계영 은메달과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가 27일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3.9.27 psoq1337@newspim.com |
황선우는 50m 구간을 1위로, 이호준은 3위로 통과했다. 100m 지점에서도 황선우는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이호준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50m 구간에서도 황선우와 이호준이 1, 2위를 지켰다.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판잔러가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달리던 이호준을 제치고 2위로 골인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가운데)가 27일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7 psoq1337@newspim.com |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황선우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한국 최고 기록이었던 1분44초42다. 이날 기록은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한국신기록이었다.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44초39)에는 겨우 0.01초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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