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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②표류하는 청년 민심...'토사구팽' 아닌 공감대 형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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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지지율 평행선…'캐스팅보터' 청년층은 표류 중
'토사구팽' 청년 정치, "청년 정치인 동력은 자성에서"
"말로만 청년…제도권 청년 진입 위해 구조 바꿔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지난번 공천 때는 '퓨쳐 메이커(Future-Maker)'란 이름으로 청년들을 아무 연고 없는 사지로 밀어넣었는데, 그게 어떻게 퓨처 메이커입니까? '데스 메이커'(Death-Maker)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년'을 논하는 제도 정치권에 정작 청년층은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역시 "정치권이 부각하는 '청년 정치'에서 정작 청년은 대상으로만 존재할 뿐, 발언권과 정책 결정권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진정 청년을 대변하는 '젊은 정치'를 이뤄내기 위해선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청년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나아가 선거에서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선 청년 정치인을 포함해 정치권 전반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 팽팽한 양당 지지율, 총선 '한 끗' 가를 청년층은 표류 중

최근 2달간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팽팽하게 맞서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양당은 2주 간격으로 우열이 뒤바뀌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특히 9월 2주차 조사에선 양당 지지도가 36.5%의 동률을 기록했고, 지지정당 없음은 19.4%로 두 달의 기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9월 4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2.1%p 상승해 국민의힘을 소폭 앞섰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의 장기간 단식이 이어짐에 따라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고 해설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4월 열릴 총선의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는 '태극기'나 '개딸'로 상징되는 정치 팬덤, 지역 등의 영향을 받는 중·장년층보다 맹목적 지지 정당이 없는 청년층에게 달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9월 4주차 정당지지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지지율 분포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20대의 경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간 차이가 7.9%p, 30대의 경우 지지율이 동일하게 나타나며 양당이 비등한 격차를 보인 반면, 40대 이상부터는 격차가 20%p 넘게 벌어졌다. 무당층 비율 역시 중·장년층보다 청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옛날엔 청년이라 하면 젊은 유권자들이 진보 성향이 강해서 진보 정당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 소위 MZ로 대변되는 청년유권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세대"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정당이 다양한 니즈를 가진 MZ 세대를 캐스팅보터로 이끌어내려면 어떤 정책이나 아젠다가 확고해야 하는데, 현재는 양대 정당에 대한 불만이 둘 다 높은 상황이라 내년 총선에서 청년 유권자들이 어떻게 나올지 확실치 않다"고 내다봤다.

조 교수는 "의지하고 믿을 만하면 손을 들어주겠지만 양대 정당에선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제3정당도 메시지가 흐려져 기성 정당과 차이를 보이지 못하니 청년 유권자들이 표류하는 것"이라며 "청년 입장에선 (정치권에) 자꾸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이나 상실감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일회성 소모되는 '토사구팽' 청년 정치, "자성으로 새 동력 얻어야"

정계는 연일 '청년 정치'를 부각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는 동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1년 반 가까이 지난 지금, '청년정치인'으로 꼽을 만한 주자들 대다수는 이미 당 중심부에서 멀어져 목소리를 잃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이대남(20대 남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례다. 젠더 갈등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0선 30대 정치인'으로서 그는 보수 정당 내 청년층을 대변해 줄 인사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친윤'계와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은 현재는 사실상 당내 비주류가 됐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천하용인'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부상했던 천하람·허은아·이용태·이기인 역시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원 낙선하며 외곽으로 밀려났다.

비교적 '젊은 이미지'를 가진 진보 정당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학 시절 '추적단 불꽃'이라는 이름으로 'N번방' 사건 조사에 기여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등장 초반엔 '이대녀(20대 여성)'들을 대표하는 새로운 청년 정치의 아이콘으로 여겨졌지만, 사퇴 전후로는 당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쏟아진 출당 및 징계 요구 청원을 감내해야 했다.

류호정·장혜영 등 정의당의 젊은 의원들도 지난해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총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사퇴 권고를 묻는 당원 총투표까지 진행됐지만, 반대 59.25%로 부결돼 자리를 보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와 관련 기성 정치권의 자성보다도 청년 정치인들의 뼈아픈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 분석했다. 그는 "성찰 이후에 새로운 동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20~30%를 뺀 나머지 청년 정치인들은 자질도, 능력도, 철학도, 소신도 없고 제대로 공부도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짚었다.

박 평론가는 "청년 정치인들 스스로 정무 감각과 소통능력, 지식적 배경으로 무장하고 기성 정치인과 싸워야 한다"며 "그런 이후 청년 정치를 왜곡하고 수단화시키는 정치인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히 평가할 수 있어야 청년 정치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런 준비 없이 나와서 들러리나 서고, 궤변을 일삼는 청년 정치인들은 자문하고 성찰해 봐야 한다"며 "청년 팔이로 정치권에 끼어들어 기성 정치와 다를 것 없는 진영 논리에 빠진 이들은 오히려 청년 정치를 폄훼하고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라 꼬집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이 열린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 2022.04.11 kilroy023@newspim.com

◆ 제도권 정치 밖 소외된 청년층…"말로만 청년, 기성 정치권 구조 바꿔야"

선거철 바짝 '청년 정치'를 부각하다 몇 달이 지나면 이내 잠잠해지는 정치권에 청년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청년층 유권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현재 정치권에 부재한다는 점이다. 

청년 유권자들의 부동표를 잡기 위해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이 우선하는 가치를 정치권에서 하나의 아젠다로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양당의 청년 정치 핵심 관계자들에게 청년들이 정치 불신·회의에 빠지는 원인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권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의 정치 불신은) 결국 기성 정치권이 사다리를 끊어 놓았기 때문"이라며 "86 운동권들은 청년 정치인이라고 해서 굉장히 많은 특혜를 받아 정치권에 진입했지만, 후배 세대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기회를 주는 데는 굉장히 인색하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단순히 청년 정책, 청년과 관련한 공약들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성을 대표할 수 있는 청년들을 정치권으로 많이 진입시키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말로만 청년, 청년 해서는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 갖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특혜를 주라는 건 아니지만 청년층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인물들을 제도권 정치로 진입시키고, 때로 좌충우돌이 있더라도 그들이 직접 청년 문제를 발굴하도록 길을 터주는 '사다리 연결하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역시 "애초에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것들과 청년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차이가 있다. 공감대 자체가 다른데 무슨 이야기가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의사결정에서 공감대 부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30대 장관들 많이 앉히겠다 했는데, 그게 진짜 실현됐으면 청년들이 공감하는 정책이 많이 나오지 않았겠냐. (청년층이 듣기에)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해도 되는 말 내각에서 이야기하면 반영되지 않았겠냐"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 20대 생각과 50~60대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50~60대가 젊은이들에게 물어보고 본인들이 판단하겠다 하면 정치가 젊어지겠냐"며 청년 정치인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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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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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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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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