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정원을 거닐다' 컨셉... 풍성한 영화축제 기대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오는 10월 11일 개막을 앞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도영화제 개최 의의와 영화제 특징과 방향, 개막작 및 전체 상영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21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노관규 시장과 박정숙 남도영화제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첫 시즌을 맞아 '남도 Everything'이란 슬로건을 내건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컨셉으로 남도의 매력과 영화를 엮어 다채로운 영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21일 남도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순천시] 2023.09.21 ojg2340@newspim.com |
노관규 시장은 "정원에 종합예술인 영화를 더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일류 도시의 표본을 만들겠다"며 "개막식 장소인 오천그린광장에서 가을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남도영화제는 영화인들뿐 아니라 순천을 방문하신 모든 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첫 시즌 개막작은 정다운 감독의 '땅에 쓰는 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1세대 할머니 조경가 정영선에 관한 작품으로, 한국의 도시화와 난개발 속에서 공공 조경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이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소망을 땅에 써내려간 이야기다.
이 밖에도 '김승옥, 안개, 무진'이라는 특별기획도 준비됐다. 남도영화제 시즌1이 순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김승옥 작가의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는 3편의 영화 상영과 김승옥 작가와의 필담, 가수 정훈희의 영화 '안개' 주제곡 가창, KBS 33기 성우 전승화의 '무진기행' 낭독 공연으로 구성된다.
남도의 매력과 영화를 엮어 다채로운 영화축제가 될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25개국 97편 내외의 영화가 오천그린광장과 조례호수공원, 가든스테이 쉴랑게,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전남도동부청사 이순신강당, CGV순천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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