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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립되고 잠기고 무너지고...경북소방, 호우피해 38건 조치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0:43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0:43

경북권 호우특보 해제·울진 191mm 강우…인명피해 없어
기상청, 21일 5~30mm 예보...경북동해안권 '강풍특보'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 울진 등 동해안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차량이 침수돼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산사태로 도로가 묻히면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경북권에서 크고 작은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이 20일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실된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에서 긴급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9.21 nulcheon@newspim.com

21일 오전 9시 기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0일부터 이튿날인 21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도로장애, 토사 등 38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장애 13 주택침수 12 토사·낙석 5 기타 8건 등이다.

또 지역별로는 울진 8 안동 8 영덕 3 예천 2 청송 2 구미·영주·상주·의성·청도·경산·포항 각 1건 등이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전날 오후 11시29분쯤 안동시 일직면의 한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침수되고 하천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던 2명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24분쯤 영양군 청기면에서 차량이 침수돼 1명이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울진군 온양리 산불피해지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도로로 유입되면서 군도 20호선이 긴급 통제됐다.

울진군은 이튿날인 21일 새벽 5시쯤 복구장비를 긴급 투입해 이날 오전 6시쯤 통행을 재개했다.

또 전날 오후 9시24분쯤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실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긴급 조치됐다.

같은 날 오후 3시40분쯤 울진 후포면의 한 주택 뒷편의 밭둑이 붕괴돼 거주자 1명이 인근의 지인 집으로 긴급 대피하고 평해읍의 한 주택 내부가 침수돼 거주자 1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42분쯤 영덕군 병곡면의 한 주택이 침수돼 안전조치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군이 21일 오전 5시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온양리 군도 20호 토사 유실 구간을 응급복구하고 있다. 2023.09.21 nulcheon@newspim.com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포항시 장성동의 한 글램핑에서 21일 오전 5시7분쯤 텐트가 날려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하고, 같은 날 오전 6시8분쯤 경주시 진현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긴급 조치됐다.

또 이날 오전 6시48분쯤 울진군 매화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실돼 행정당국이 긴급 복구하고 있다.

21일 오전 5시 기준 경북권의 주요지역 누적 강수량은 울진(평해) 191.0mm 영덕 125.6mm 울진(금강송면) 125.5mm 상주(공성) 122.5mm 청송 104.9mm 문경 102.9mm 영주 102mm 상주 96.4mm 안동 92.9mm 봉화 85.7mm 의성 82.3mm 구미 77.3mm 등이다.

경북 울진 등 동해안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21일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21일 경북권과 울릉·독도에 5~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로 하천이 불어나고 지반이 매우 약화된 상태라며 적은 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호우피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울릉·독도에는 강풍경보, 영덕·울진평지·포항·경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동해남부앞바다(경북남부앞바다, 경북북부앞바다)와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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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3일차 인질 17명 석방…바이든·하마스 "휴전 연장 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각) 1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제안했다. 하마스 역시 이틀에서 나흘 정도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적신월사를 통해 인질 13명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7명 중 3명이 외국인이며, 나머지는 자국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중 4세 미국 국적자인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면서, 휴전 개시 후 자국민 석방이 처음임을 강조했다. 26일 석방된 4세 미국 국적자 애비게일 이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7 kwonjiun@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소녀가 풀려난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고 모든 인질들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휴전과 동시에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고, 휴전 첫날인 24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이, 이틀째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이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한편 통신은 하마스 측 역시 휴전을 2∼4일 연장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가 있다"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2023-1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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