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무총리 해임·내각 총사퇴 요구
"사법 리스크 돌파 위해 정치 투쟁 나서겠다는 의도"
"민주, 늦으면 늦을수록 되돌아오기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내각 총사퇴 요구를 두고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 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고 맹폭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겠다고 작심한 내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한참 선을 넘은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3.09.15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무총리 해임!', '윤석열 정권 내각 총사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국정 기조 전면 전환하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야당 탄압 중단하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정치 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우선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과 내용을 보면 민생을 위한 결단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민생은 내던지고 정치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사법 리스크의 출구전략으로 의회 폭거를 자행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뿐만 아니라 민주당 존재에 대해서도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한 국회로 만들기 위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늦으면 늦을수록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되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의원님들께 각별히 당부드린다. 이번 한주 각종 정치 현안으로 인해 비상한 일들이 연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각별하게 긴장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해주시고 각 현안에 대한 지도부의 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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