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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대표 가을 축제 잇따라 개막..."안산에 취하자·즐기자·빠지자"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3:19

이민근 시장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편안하게 문화·축제즐길 수 있도록 최선"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시민들의 일상 회복이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올해 경기 안산시 대표 가을 축제가 잇따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6년 만에 돌아온 안산 대부포도축제부터 제4회 안산 김홍도축제를 비롯해 뜨거운 예매 열기를 보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2023년 안산 대부포도축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제4회안산 김홍도축제 포스터. [사진=안산시]

◆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대부에서 놀자!!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개최된 안산 대부포도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태풍 북상으로 인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미개최된 이후,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과 판로를 연계한 산지직거래 행사로 대체 추진된 바 있다.

6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대부에서 놀자!!' 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대부동 지역의 풍부한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대부도 종합축제로 기획했다. 맛 좋은 포도 구매는 물론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예년보다 풍성하게 준비하는 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포도를 밟는 포도밟기 체험은 물론 전국 유일 다문화마을 특구인 안산을 즐길 수 있는 '대부에서 떠나는 작은 세계여행 부스',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 등 가족 나들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했다.

이와 함께 대부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대부동 탐방관과 와인체험·목공·도자기·밀짚공예·곤충체험 등 대부도에서 운영 중인 문화체험시설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존을 운영해 대부의 사람, 이야기, 삶 등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안산시 농특산물 및 포도판매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해풍을 맞고 자라 풍미가 좋고 싱싱한 안산 대부포도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순차적으로 열리는 '안산 마라톤 대회',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품질 좋은 대부포도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임은 물론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호흡하고 대부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 대부해솔길 걷기축제...미개방 도로 일부 개방

시는 오는 9월 16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7회 대부해솔길 in 서해랑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는 걷기축제는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 서해랑길 91코스를 따라 도합 5.5km 구간을 약 1시간 30분 동안 걸으며, 남녀노소 부담 없이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에게 미개방된 대송습지 방수제도로 일부 구간을 개방해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메타세콰이어길을 완주할 수 있으며, 대부포도축제,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 내 가위바위보,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걷기의 매력과 즐거움을 더해주고, 축하공연, 이벤트게임 등 부대행사와 가전제품,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제7회 대부해솔길 in 서해랑길 걷기 축제, 2023 안산마라톤대회 포스터. [사진=안산시]

◆ 2023 안산마라톤대회...참가자 전원에 소비쿠폰 제공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안산마라톤대회'가 9월 17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에서 안산대부포도축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여느 대회보다 즐길 거리가 풍성한 대회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회 종목은 하프 코스(21.0975km), 10km, 5km 등 3개로 치러지며, 참가자 전원에게 쌀(3kg)을 비롯해 행사 당일 대부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 완주 메달 등이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또 자동차·냉장고·TV 등 풍성한 경품행사와 함께 가수 박상민, 미스터팡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정숙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부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달리는 꿈의 레이스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김홍도장사씨름대회...천하장사 위한 열전 생중계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및 제3회 안산 김홍도 여자장사씨름대회'가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간에 걸쳐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도시 안산은 앞서 지난 2020년 7월 김홍도장사 씨름대회의 안산시 개최를 위해 대한씨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0년 10월 첫 대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17일 오는 2024년까지 대회 유치 연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대회는 남·여 26개 팀에서 200여 명(남자부 18팀 150명·여자부 8팀 50명)이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열전을 벌이며, 경기는 MBS SPORTS+ 스포츠 채널 및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씨름 명가 자리를 지켜온 안산시청 씨름단이 출전해 단체전과 장사결정전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 제4회 안산 김홍도축제...가을의 김홍도를 만나다

안산시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제4회 김홍도축제― 올 가을, 김홍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김홍도는 18세기 영·정조시대 문예부흥기의 중심지였던 안산에서 스승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학문과 그림을 배웠으며, 풍속화부터 왕의 어진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그림을 그렸던 안산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오는 10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막을 여는 개막식은 주제공연 '단원 김홍도', 안산디자인문화고 댄스팀,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빛나는 가수 차지연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폐막식 또한 지역 예술 공연팀 '디스이즈잇'의 김홍도를 주제로 한 LED 트론댄스, 안산 출신 가수 곽영광, 김홍도와 신윤복을 주제로 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 주제곡을 불렀던 가수 조성모의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다.

특히 단원 김홍도의 일생과 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거리로 나온 김홍도 미술관 ▲단원각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아울러 늦은 시간 행사를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를 저녁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김홍도의 작품을 새롭게 만나는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원 김홍도 야행―8야(夜)―과 같은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홍이 포토존 및 청사초롱 등 경관조명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스팟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홍도 마을 ▲김홍도 마당극 ▲전통놀이터와 같은 전통과 풍속 체험, 놀이 프로그램도 변함없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2023 김홍도장사씨름대회. [사진=안산시]

◆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이유 있는 티켓 예매 열풍'

지난달 21일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뜨거운 예매 열기를 보이며 3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도·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공식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인디신(Scene)에서 음악을 시작하거나, 현재도 활동 중인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이승환 밴드, 전인권 밴드, LUCY, 크라잉넛, 경서밴드, 이근형(작은하늘), 메써드, 나상현씨밴드, 네미시스, 화노,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너드커넥션, SURL, 기프트, 몽돌, SHAUN, 쏜애플, 카디,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 26개 팀의 인디뮤지션과 인디스땅스 결선에 오른 더 픽스,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원디비(1DB), SEMA 등 5개 팀, 오픈 스테이지 8Train, UN, Funkin Cat, SEESEA, yunji, QUIBBIE, RB, CONG VU, GCM 등 9개 팀까지 총 40팀이 무대를 꾸민다.

이민근 시장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오피셜 티켓 예매의 인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본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안전한 축제 준비, 안전 계획 심의 이상 무(無)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 진행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안산시는 지난 7일 지역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 심의를 마쳤다.

심의에서는 지역 축제·행사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행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보완하는 한편, 축제 개최 전 시설물, 전기, 소방, 가스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꼼꼼히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 및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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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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