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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G20서 5개국 정상회담·믹타 정상회동...'세일즈 외교' 박차

기사입력 : 2023년09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0일 11:00

튀르키예·아르헨·방글라·나이지리아·코모로 등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 정상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믹타(MIKTA) 회원국들과도 정상 간 회동을 통해 국제적 위기 대응에 대해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을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정상 차원의 각별한 지지를 당부하고, 개별 국가와의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한-튀르키예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교역이 더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협력을 통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낙칼레 대교가 개통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진출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통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바란다"면서 "특히 방산 분야 협력과 관련해 드론, 화물 수송기, 장갑차 분야로도 넓혀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튀르키예가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이 신재생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특히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코모로 정상회담에서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수소 활용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 간 협력 잠재력을 언급하면서 관련 분야 협력 방안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방글라데시 회담에서 양국 수교 50주년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방글라데시에서 건설 및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나이지리아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 진출 활성화와 교역·투자 증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티누부 대통령을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G20에 참석한 아잘리 코모로 대통령을 만나 AU의 G20 정식 가입을 축하하고,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과 농업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로 믹타(MIKTA) 회원국(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들과도 정상 회동을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에서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한목소리로 연대해야 한다"며 믹타 회원국 간 청년 교류 활성화와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상들은 믹타의 출범 10주년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불평등 심화 등 국제사회 현안 대응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과 기여 의지를 담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언론 발표문에서 정상들은 "다양한 도전과제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글로벌 전략적 환경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며 "전 세계가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입장차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강화하며, 유엔 헌장상 모든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향후 범지역 협의체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와 정상회담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한-방글라데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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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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