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3.4% 상승에 추석대응 초점
정보보호산업 경쟁력 확보차 펀드 조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6일부터 닭고기 할당관세 3만톤을 투입해 추석민생안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보안에 1892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기재부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3.4% 상승했다"며 "7월 중순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호우·폭염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일시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8월 물가가 상승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민생안정 대책 실행계획, 주요 경제법안 입법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3.09.05 yooksa@newspim.com |
그는 "그동안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의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면서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상품들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다음달 이후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관은 이달 말 추석 연휴를 대비해 "지난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추석 수요가 큰 20대 성수품 가격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점검하면서 추가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며 "6일부터는 닭고기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도입하고 7일부터는 사과, 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만톤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800억원이 확정되면 오는 11일부터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지원율을 온·오프라인 30%,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40%로 각각 확대해 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도 이날 강조했다. 전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정보보호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어서다.
김 차관은 "사이버보안 펀드에 내년 200억원을 신규 출자해 2027년까지 모두 13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에 1892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송파·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K-시큐리티 클러스터 벨트'를 조성해 해외진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정상외교 등 국제협력을 통해 중동·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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