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시교육청 '교외체험학습' 허가권 침해 논란..."공문 왜 못보내나"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8:18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8:18

'공교육 정상화의 날'에 학교장, 교외체험학습 사전 공지
교육청은 '철회' 일방통보... 교육단체 "자율성 침해" 반발
시교육청 "설명했을뿐... 권한침해 여부 미확인" 얼버무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공교육 정상화의 날'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에 관한 '공권력 남용'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교장의 고유 재량권인 교외체험학습 허가권을 대전시교육청이 침해했다는 지적이 거세지는 이유다.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제와 관련된 4일 '공교육 정상화의 날'에 교사들 집회 참여를 대비해 대전의 20여곳 초등학교들이 지난주 학부모들에게 교외체험학습을 안내했다. 그런데 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장들에게 해당 안내를 '철회'할 것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보낸 4일 교외체험학습 미실시 내용이 담긴 문자 캡쳐. [사진=대전교사노조] 2023.09.04 jongwon3454@newspim.com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8조 5조에 학교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교외체험학습을 허가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교외체험학습에 대한 권한 여부는 전적으로 학교장에게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전시 교육단체들은 학생 학습권 보장 및 교육 결손 대비를 위해 학부모 동의에 의해 마련한 교외체험학습을 시교육청이 제한하는 것은 학교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도 역시 해당 사안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전교조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교육청으로부터 '비공식적' 방식으로 교외체험학습을 철회할 것을 '강요' 받은 학교장들이 교육청에 '공문으로 해당 내용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나 공문을 받지는 못했다"며 "이는 교육청도 관련 행동이 문제가 될 것을 자체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날인 4일 대전지역 교사들이 대전시교육청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애도를 표했다. 2023.09.04 jongwon3454@newspim.com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도 "공교육 정상화의 날 집회 당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에 대해 칭찬 받아 마땅한 학교를 시교육청이 오히려 겁박한 모양새"라며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이에 대한 안내는 학교의 재량임에도 공문 아닌 전화로 학교 자율성과 학교장 재량권을 무시한 행위는 명백한 집권남용"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인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도 교육청이 학교 자치재량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김 의원은 뉴스핌에 "교육청이 원하는대로 각급 학교을 좌지우지할거면 학교장은 왜 있는 거냐"고 꼬집으면서 "관련 사안을 절대 묵과하지 않고 반드시 의회에서 문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논란에 대해 "교외체험학습을 불허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오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의 개별적이고 정상적인 신청의 경우 허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외체험학습 공지 후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이 들어왔고,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설명에 나섰을 뿐"이라면서도 "교외체험학습과 관련해 권한 침해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말을 흐렸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