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대가 있었느냐"..."그런거 없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 혐의를 받는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1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위증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 10시3분경 법원에 도착한 이 전 원장은 '재판 위증은 누가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침묵을 유지했다. 이어 '위증 대가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거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 등을 받는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01 mironj19@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지난 5월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재판에서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4시50분 수원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실에서 경기도에너지센터장 신모 씨와 함께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는 내용의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 3일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날이다.
이 전 원장은 자신의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등과 공모해 위조된 휴대전화 일정표를 증거로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고 보고 이 전 원장의 주거지 및 관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원장 측 김기표 변호사는 "검찰이 확인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이모 전 원장의 기억과 설령 다른 점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위증이라고 볼 수 없고,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인식하였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속영장 청구까지 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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