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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회적기업 '자생력' 키운다…인건비 줄이고 경영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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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23~'27) 발표
사회적기업 절반 6개월 내 폐업...고용유지 효과 저조
정부, 지원 패러다임 '획일적 육성→자생력 제고' 전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사회적기업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패러다임을 전면 재편한다. 

사회적기업 자생력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경영 효율화 작업과 함께 수익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정부가 사회적기업 신규 채용인력에 지원하던 인건비를 대폭 줄이는 대신, 고용촉진장려금·장애인 고용장려금 등 고용부가 지원하는 일자리사업에 예산을 추가 반영해 일반 중소기업과 형평성을 맞췄다. 

◆ 정부 "획일적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다양한 부작용 양산"

고용노동부는 1일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23~'27년)을 발표하며 사회적 기업 지원 패러다임을 '획일적 육성'에서 '자생력 제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 비전 및 전략목표 [자료=고용노동부] 2023.08.31 jsh@newspim.com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 지원제도 개편 필요성에 대해 "2007년 사회적기업법 제정 이후 지난 16년간 정부의 직접지원 중심의 획일적 육성정책 결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구체적으로 "인건비 중심의 재정지원으로 일자리제공형이 대다수(사회적기업 중 66.4%, 2022년 기준)를 차지하고, 사회적기업이 정부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막대한 인건비 지원도 사중손실로 장기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라며 "주기적인 점검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부정수급사례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이 일자리사업 평가를 위해 사회적기업의 일자리창출사업(인건비 지원) 참여가 종료된 근로자들('21.1~11월, 2362명)의 고용유지율을 분석한 결과,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은 50%에 그쳤다. 1년 이상 고용유지율도 29.2%로 고용유지 효과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지원이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 실장은 "재정지원,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정부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생력과 국민 인지도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사회적기업은 정부의 인건비 지원에 더해, 공공구매, 세제혜택, 금융지원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인건비 지원은 사회적기업이 자생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는 지적이다.

고용부는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 약 3000억원(정부+지자체 매칭 포함) 중 약 2000억원을 순수한 정부지원금으로 사용한다. 이중 절반인 1000억원 가량이 신규 채용 인력에 지원에하는 인건비다. 일례로 사회적기업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경우 최대 5년간(예비2년+인증3년) 인건비의 40%~50%를 정부가 지원하지만, 고령자 등 취약계층 채용 시 최대 70%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신규 채용하는 고령자 인건비가 매월 2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40만원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셈이다. 

올해 3월 현재 정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은 3568곳이며, 고용된 근로자는 6만 6306명이다. 이 가운데 취약 계층은 4만명에 이른다. 정부가 최소 수만명분에 대한 인건비 상당액을 직접 지원했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내년 고용부 예산에서 사회적기업 인건비를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내년 사회적기업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구체적 금액은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된 게 아니라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새로 지원하는 인건비 중 상당액을 삭감해 일반 일자리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08.31 jsh@newspim.com

사회적기업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즉,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회적기업의 유형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제공형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지역사회 공헌형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과 사회서비스 제공이 혼합된 혼합형 ▲사회적 목적의 실현 여부를 계량적으로 판단하기 곤란한 창의혁신형 등이다.  

유형별로 근로자 채용 조건도 제각각이다. 일례로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의 경우, 신청기업의 전체 근로자 중 취약계층(장애인, 고령자 등)의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직원도 최소 2명 이상 돼야 한다.  

◆ 각종 유사 지원제도 통합…사회적기업 지원기관 개편

정부는 이날 발표한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에서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5가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판로·컨설팅 등 간접지원은 내실화하고, 신규고용을 위한 인건비 등 직접지원은 일반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각종 유사 지원제도로 통합한다. 

사회적기업이 활용가능한 지원제도 [자료=고용노동부] 2023.08.31 jsh@newspim.com

고용부는 내년 예산에서 고용촉진장려금, 장애인 고용장려금, 장애인 인턴제,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고용부의 일자리 사업에 예산 198억원(9324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률적 지원에서 탈피, 사회적가치·성과 등을 평가해 공공구매, 세제혜택 등 정부지원을 차등화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해 공공·민간의 조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사회적기업은 내년부터 인증 심사시 사회적 가치지표(SVI) 측정을 병행하도록 했다. 사회적 가치지표는 사회적 성과 60점, 경제적 성과 30점, 혁신 성과 10점 등 총 100점을 기준으로 한다.

사회적 성과는 조직 미션(7점)·사업활동(35점)·조직운영(18점) 등으로 이뤄져 있다. 경제적성과는 고용성과(10점)와 매출성과(10점), 영업성과(5점), 노동생산성(5점) 등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혁신 성과는 혁신노력도(10점) 여부를 판단한다.  

정부지원에 대한 기업의 자율·책임 강화를 위해 SVI 측정결과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공공구매, 세제혜택 등 정부 지원을 차등화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의 책임성·투명성을 높여가기 위해 경영공시(현재 자율공시) 기업에 대해 SVI 평가 등을 우대하고, 2025년부터는 경영공시를 법정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취약계층 취지에 맞게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계층으로 범위를 조정하는 등 편중된 일자리제공형 비중도 축소한다. 일례로 현재 고령자는 55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60세 이상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사회적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외연을 확장하고, 사회적 가치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사회적기업 정책 추진체계 [자료=고용노동부] 2023.08.31 jsh@newspim.com 2023.08.31 jsh@newspim.com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의 기능·조직도 재편한다. 중간지원기관·창업지원기관을 폐지하고 성장지원센터로 통합해 인·지정 지원, 교육·컨설팅, 공간지원 등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그동안 30여개 위탁기관이 나눠 운영하던 사회적기업 관련 사업들을 사회적기업진흥원 지역본부 개념인 전국 19개 성장지원센터로 이관해 공공행정의 공정성·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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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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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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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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