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5연속 동결…하반기 주택 거래 늘고 집값 상승 가능성 우세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0:30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0:30

올해 들어 5연속 기준 금리 동결…부동산 매수 심리 살아나
거래 활성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상승세 가팔라
"금리 인하 어려울 것…집값 오르기 전 매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또다시 금리가 동결 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올해 들어 다섯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한은이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현 금리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더이상 인하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주택구입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공사비 인상과 공공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등 단기적 공급부족 현상도 주택거래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진단된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5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자 올해 하반기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스핌db]

◆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5연속 기준 금리 동결…부동산 매수 심리 ↑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를 올리기에는 최근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로 소비·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고 금리를 내리기에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지난 2월, 4월, 5월, 7월에 이은 5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활성화에 기대감이 모인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한은이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매수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발표 당시 "집값 바닥이니 대출받자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가 지난 10년처럼 연 1~2%로 낮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란 언급도 던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4~5%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내성'이 생긴 상태다. 기준금리가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오르더라도 0.25% 수준이면 5%대 이하에서 주담대 이자율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금리 부담은 줄어든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한은이 여러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경제 상황을 볼 때 내년 상반기까지 0.5% 이상의 급등은 어려울 것이란 게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초 거래가 줄어들고 집값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혔던 기준금리 인상이 멈추면서 부동산 거래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실제 거래까지 이어진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9622건이다. 이는 올해 1월 1만7851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거래량은 4만 746건으로 2021년 11월(4만1141건) 이후 18개월 만에 4만건을 넘어섰다. 매매수급지수도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전주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전 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이 0.14% 오르며 큰 상승폭을 보였고 수도권 역시 전주보다 0.04%포인트 높은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사비 증가·공급부족 분양가 상승 우려…가격 상승세 더 빨라질 것

더욱이 자잿값, 인건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꺾일 공산이 낮다. 이같은 분양가 상승세는 하반기 집값 동반 상승을 이끌 요인을 꼽힌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 누락 사태로 공공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등 공급부족도 올 하반기 이후 실수요자들을 청약이나 집 구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25만으로 전년 동기(1453만원) 대비 약 11.88%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약 13.16% 올랐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지금이 내 집 마련에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근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것을 보면 분양 시기가 늦어질수록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수요자들이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다만 50년 만기 주담대가 조기 종료되는데다 지금 집값 바닥론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대출 가능 자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만기가 늘어나면서 매달 나눠 갚는 원금과 이자가 줄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내려가 타 주담대 상품에 비해 큰 액수를 빌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총이자액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25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2~6.95%,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90~6.30%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변동형 연 4.21%~6.19%, 고정형 연 4.06~6.00%로 상단이 6%였지만 한 달 사이 7%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금리가 인하되기 전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금리가 오르더라도 결국 내 집을 갖고 있다면 가격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 매수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