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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은 거대한 건축문화 전시장"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1:1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땅의 도시, 땅의 건축' 주제
주제전 등 다섯 전시…'지속가능 서울' 정책적 사례 전시도
서울시 "건축이 단절된 땅·사람 이어주는 매개로 이해되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59일간 건축 관련 전시와 학술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열릴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2년여간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막을 올린다.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100년 뒤 서울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그려낸다.

서울시는 9월 1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 전시 공개·2일 개막포럼을 시작으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시민청) 등에서 10월 29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일 오후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초청 연사, 각국 주한외교사절, 총감독, 참여 작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제41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 2부에서는 개막 퍼포먼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 포럼 시작으로 강연·투어…'메타버스 서울' 전시

개막식에서는 110년 동안 닫혀있었던 송현동 부지의 역사와 땅에서 비롯된 소통·화합을 상징하는 무용 퍼포먼스 '화합의 길'을 선보인다.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로서 '건축'을 춤사위와 공연(힙합(다이나믹 듀오), 비보이 퍼포먼스 등)으로 펼쳐낸다.

'서울100년마스터플랜전' Type F 100년 후 열역학적 균형을 이룬 서울, 지 오터슨 스튜디오.[사진=서울시] 2023.08.30 kh99@newspim.com

이튿날에는 개막포럼, 라운드테이블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럼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올해 행사는 서울비엔날레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민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 등이 준비돼 있으며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된다.

또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 서울' 전시공간에서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서울 그린 네트워크), 서울시 건축상 대상(1~40회) 연계 전시, 이벤트 등도 열린다. 일자별 상세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제4회 서울비엔날레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주제전 등 다섯 전시에 작가 230여명 참여 '최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총 다섯 가지 전시로 구성된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다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접목된 관람요소를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전한다. 

이번 행사에서 꼭 만나봐야 할 주제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는 아가 칸 건축상을 수상한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훈장과 DFAA 아시아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최욱 등 한국·스페인·노르웨이·네덜란드 등 국내·외 작가 19인의 작품이 세워진다.

'주제전' 인터랙티브 플랫폼. [사진=서울시] 2023.08.30 kh99@newspim.com

열린송현녹지광장 '땅소'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 영상과 도시건축 관련 영화 등을 상영하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소주제별 영상·드로잉·사진 등을 전시, 모니터와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연계해 2050년 서울의 미래상과 메가시티를 연구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도심의 자연요소를 연결, '친환경 고밀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아워갤러리(전시관~서울시청 연결통로)에서 진행된다. 국제공모로 선정된 작가 40팀이 협력한 유형별 전시와 초청작가 13팀의 연구성과물을 선뵌다.

여기에 수변·녹지 복합개발로 지속가능한 서울을 구상하는 신속통합기획 사례, 수변감성도시 조성을 향한 노들 글로벌예술섬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 작품, 대학협력 모아타운 프로젝트 등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서울시의 정책적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열린다. 

게스트시티전 '패러럴 그라운즈'에서는 땅의 의미를 확장하고 재구성한 도시 사례를 소개, 이미 실현됐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공유한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뉴욕, 스위스 바젤, 스페인 세비야, 일본 도쿄 등 세계 34개 도시, 2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의 밀도와 공공성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게스트시티전 참여작품' 도쿄 미야시타 공원. 니켄 세케이. 사진 촬영 Koji Horiuchi. [사진=서울시] 2023.08.30 kh99@newspim.com

또 일본의 도쿄 스테이션·KCAP의 유로팔레 등 도시 재개발부터 스티븐 홀·헤어초크 앤 드뫼롱·도미니크 페로·유르겐 마이어 등 세계적 건축가들의 그라운드 탐색, 베를린·바젤·부다페스트·노르딕 연합 등 도시 차원의 교류, 존 린·크리스티안 디머·이고 고바야시·송지원·염상훈·자넷 킴 등의 리서치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글로벌스튜디오는 '메가시티의 연결'을 주제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등 13개국 24개 도시의 31개 대학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작품은 열린송현녹지광장 하늘소 하부 공간에 영상과 건축모형,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되는 현장프로젝트는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을 주제로 한 6개 파빌리온이 설치된다. 수천개의 렌즈와 AI 이미지를 활용해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모자이크한 '리월드', 서울의 지형을 드로잉으로 형상화한 '서울 드로잉 테이블' 등 서울비엔날레 주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제전을 비롯해 다섯 가지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전시를 기획한 전문가 자료는 9월 1일부터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해 내려 받을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단절된 땅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이해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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