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본회의 1시간 전에 출판기념회 여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1:45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7:09

11시엔 "제명 결의" 정진술 의원 징계 의원총회도
운영위원장 "누가 그런 소리를...그대로 할것" 발끈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이 28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임시회 본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진행해 정치적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진술 시의원에 대한 최종적인 징계 건으로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소집됐지만, 출판기념회까지 열어 개인적 실리 행보를 취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 운영위원장은 당선 1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의회 의윈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조선왕릉 태강릉 보존을 위한 365일 기록'이라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가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박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임시회보다도 더 큰 행사로 치러지는 셈이다.

이 자리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현경병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출판기념회는 오후 2시 20분까지 내외빈과 식사·담소를 나눈 뒤 마무리된다.

국민의힘이 의석 70%를 확보한 제 11대 서울시의회의 캐치프레이즈 '새로고침'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서울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이경화 기자] 2023.08.28 kh99@newspim.com

하지만 시의회 운영을 담당하는 위원장이 본회의가 진행되는 시간에 출판기념회를 겹쳐 진행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당장 두 달 뒤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서울시와 교육청 공무원들은 본회의 출석보다는 출판기념회에 들러 운영위원장의 눈도장이라도 찍어야할 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운영위원장이 직접 책을 집필했다고 하니, 한 권씩이라도 사야지 않겠는가?"라며 푸념을 했다.

시의회 직원들도 출판기념회 때문에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회기를 앞두고 각종 조례안 검토에 전념해야 할 상황에서 위원장의 출판기념회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에 등골이 휠 지경이라는 목소리도 새어 나온다.

시의회 관계자는 "당선 1주년 출판기념회에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위원장님이 임시회 시작 전에 행사를 잡은 것 같다"면서 "출판기념회 때문에 본회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의원회관 2층 예결위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린다. 총회 안건은 정진술 서울시의원의 징계 건이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9일 품위손상을 이유로 정 시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 선출된 시의원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이 결정된 것은 서울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최종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모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운영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내·외빈들과 함께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박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 출판 기념회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