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증시 부양 위해 15년 만에 인지세 인하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1:10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1: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가 결국 인지세를 인하했다.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증시 부양을 위한 조치로, 신용거래 증거금을 낮춤과 동시에 상장사 대주주의 지분 매각도 제한하기로 했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이날 밤께 28일부터 인지세를 지금의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지세는 거래세의 일종으로, 현행 인지세는 0.1%다.

당국은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자 자신감을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지세 인하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007년 5월 하루 30만 명 이상의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며 증시가 과열되자 당국은 인지세를 0.3%로 올렸었고, 이후 2008년 4월 증시가 급락하자 0.1%로 인하한 뒤 현재까지 유지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부터 인지세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경기 둔화 우려에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이 수 거래일 연속 중국 증시를 이탈했기 때문이다. 당국이 18일 증권사 등의 거래 수수료 인하를 주문하고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을 지원한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8월 21~25일) 2% 이상 내리면서 31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25일에는 3064.0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 올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촹예반지수는 3% 이상 급락하면서 2020년 5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외국인의 '셀 차이나' 움직임도 이어졌다.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3일까지 역대 최장인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총 750억 위안(약 13조 611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24일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25일 다시금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장은 일단 당국의 인지세 인하를 반기는 분위기다. 과거 인지세를 인하할 때마다 증시가 상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리다샤오(李大霄 잉다(英大)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지세 인하는 당국의 증시 지원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형 호재"라며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고,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는 데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前海開源) 펀드 수석 이코노미 역시 "인하세를 절반으로 낮추면 1년에 1000억 위안 규모의 거래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셈"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중대 호재로서, 단기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시장의 큰 폭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바이두]

재정부 등이 인하세 인하 방침을 발표한 직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증거금 인하 및 상장수 자사주 매각 제한 조치를 내놨다.

증감위는 주식 신용거래 시 적용되는 증거금 최저 비율을 현행 100%에서 80%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내달 8일 장 마감 이후부터 정식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기준 장내 신용거래 잔액은 총 1조 5678억 위안으로, 증거금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리스크를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거금률 인하는 레버리지 비용을 낮추는 것으로, "증거금률을 적절히 낮추면 신용거래 업무 기능의 활성화 및 자금의 시장 유입을 촉진하는 데 유리하다"고 증감위는 덧붙였다.

증감회는 또한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각 요건을 강화했다. ▲주가가 발행가를 하회하거나 주가가 순자산가치를 하회할 경우 ▲최근 3년 간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누적 현금 배당액이 최근 3년 평균 순이익의 30% 미만인 경우 지배주주 및 실질 지배주주가 유통시장에서 자사주를 매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