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라이마,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옵텀 등재
베그젤마, 인구 전체 30% 커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과 계약을 맺고 선호의약품 목록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했다. 최근 또다른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미국 사보험사에 등재되면서 인구 전체의 30%를 커버하게 됐다. 이로써 합병된 후 내년 매출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과 계약을 맺고 미국 공보험 처방집 선호의약품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했다. 이는 이달 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사항으로, 옵텀 공보험 시장은 전체의 14%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3.08.24 hello@newspim.com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온라인 주주간담회를 열고 "공보험 및 사보험 개념을 같이 가지고 있는 5% 페이어와 협상이 이달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전체 시장 10%를 차지하는 공보험은 협상 중에 있고, 10%는 보험회사 다섯 군데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연말까지 유플라이마가 전체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바이오시밀러 등재 소식을 알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입자 수 기준으로 상위 5개 보험사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 곳의 사보험사 처방집에 베그젤마 등재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공보험을 포함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초까지 60% 이상 커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커머셜 활동을 전개하며 처방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로써 합병 후 내년 매출은 3조 5000억원으로 예측된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예상 매출은 2조3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 사이로 봤다.
서정진 회장은 온라인 간담회에서 "램시마가 북미와 유럽에서 9800억원 정도 매출을 내고 있는데, 내년에는 램시마 매출이 램시마SC로 완전히 이동해서 8300억원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다"며 "램시마SC는 유럽에서 2023년에 2300억원, 2024년에는 4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 같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로 허가 받고 6000억원 이상은 판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트룩시마 허쥬마 시장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현재 안정적인 거래처와 거래하고 있다"며 "유플라이마는 내년에 유럽에서 2800억 정도 판매할 것 같고, 북미에서도 시장 20%까지는 무난히 가져가서 2300억 정도 판매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그젤마 판매가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병원 계약이 갱신되는 시기를 4사분기로 보고 있고, 3000억 정도 이상 판매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졸레어 스텔라라 증가 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체 매출이 3조5000억원까지는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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