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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돌봄민주주의 실현가능성 보여줬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23일 21: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3일 21:00

한국정치사상학회와 '돌봄민주주의와 돌봄도시 광주' 학술대회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와 한국정치사상학회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돌봄민주주의와 돌봄도시 광주'를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성호 학회장을 비롯해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이상원 인천대 교수, 김경희 이화여대 교수, 김희상 고려대 교수, 김동혜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박미정 광주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회의는 정치 이론과 철학, 사상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 300여명이 활동하는 28년 역사를 가진 한국정치사상학회 정규 학술회의로, 정책 실천 현장인 지자체에서 학회 포럼이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정치학자와 지방행정의 책임자·실무자의 다소 이질적인 만남의 열쇳말(키워드)은 '돌봄'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한국정치사상학회 공동 학술회의 참석 [사진=광주시] 2023.08.23 ej7648@newspim.com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발전사에서 돌봄민주주의가 갖는 의미와 돌봄의 제도화를 위한 방책, 전통적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과 이에 대한 해답으로 돌봄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짚어본 뒤, 시민들의 실제 삶에서 돌봄 정책을 풀어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주는 시사점을 검토했다.

특히 돌봄을 시혜적 복지정책 정도로 이해하는 세간의 인식을 넘어 자유나 민주주의 같은 추상적 가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정치이론적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는 돌봄이 실천되는 구체적 현장을 접할 기회가 되고, 현장에서 돌봄을 실천하는 실무자들에게는 자신의 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확인하고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의 돌봄에 관한 학문적 논의를 주도해 온 김희강 교수는 '왜 돌봄민주국가인가'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사회경제 질서에서 배제된 '돌봄'이라는 가치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돌봄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위해 돌봄을 명문화한 '돌봄헌법', 행정조직에 '돌봄부' 신설, 병역 의무와 같은 '돌봄책임복무제', 교육과정에 '돌봄교육' 의무화, '돌봄연금' 등 5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김동혜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돌봄 있는 자유주의: 자유주의와 돌봄윤리의 상보성'을 주제로 전통적 자유주의의 병폐에 대한 해답으로 '돌봄'을 자유주의 기본원칙 중 하나로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 김경희 한국정치사상학회 연구위원장을 좌장으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자라나고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생을 마감한다. 돌봄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고 시민을 완성하는 일이다"며 "80년 5월 철저히 고립됐던 광주는 시민들이 서로를 돌보았기에 민주적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민주적 공동체를 가능케 한 이 돌봄의 경험은 계속돼야 하고 돌봄민주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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