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17호 홈런과 함께 28호 도루까지 기록해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가능성을 키웠다. 홈런 3개를 더하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초로 '20-20 클럽'을 달성한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말 그랜드슬램을 터뜨리고 있다. 2023.08.22 psoq1337@newspim.com |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300번째 안타를 만루포로 장식했다. 만루 홈런은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처음이다.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이틀 만이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80과 17홈런 49타점 71득점 도루 28개 116안타에 출루율 0.370 OPS 0.819 등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28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 패스트볼(155.5㎞)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는 시속 153㎞로 109m를 날아갔다.
4회말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마이애미를 6-2로 격파했다.
김하성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 팀이 이겨서 좋다"며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부분이 가장 좋은 거 같다. 꾸준한 루틴이 답"이라며 최근 맹활약 비결로 루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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