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부일외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동의를 받아 첫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수목적고의 자사고 전환은 지난 2010년 용인외국어고등학교(현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부산지역 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는 동부산권에 위치하고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다. 현재 부산·경남 지역에는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가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2022.09.27 |
시교육청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서부산권뿐만 아니라 우수한 부산지역 남·여학생들의 타 시도 자사고 진학을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인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 1995년 특수목적고로 개교한 부일외고도 자사고 전환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의 자사고로 전환하는 부일외고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발맞춰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교육과정 선택권 확대, 교육 경쟁력 제고 등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미래인재 육성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우수 명문고로 재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지정은 부산시민에게 약속했던 서부산권 자사고 설립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한 우리 교육청의 큰 성과다"라며 "부산교육청은 우수한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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