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진선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진선(26)은 2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 마지막날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로 7타를 줄였다.
우승 후 포즈를 취한 한진선. [사진= KLPGA] |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한진선은 지난해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이원 대회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 한진선은 이 대회 2연속 우승으로 KLPGA 통산2승을 해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하이원리조트오픈 세 번째 다승자다. 이 대회에서 유소연이 2009년과 2015년 정상에 올랐고 최근엔 임희정이 2019년과 202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글을 2개나 하며 정상에 오른 한진선은 "정말 운이 좋은 하루다"라며 "2019년에 이글을 2번 했었는데, 당시 18번 홀에서 기록한 이글은 샷 이글은 아니었다. 오늘은 두 차례 모두 샷 이글이었는데, 7번 홀에서는 까다로운 홀이라 정말 이글을 기록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약간 크게 쳤다고 생각해서 얼마나 굴러가는지 보려고 했는데, 공이 사라져서 정말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 7번(파4)홀에 이어 후반 11번(파5)홀에서 이글 2개를 기록했다.
한진선은 "아마추어 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년에 두 번씩 하이원CC에서 대회를 했다. KLPGA투어 생활을 하면서 참가한 것까지 합치면 40번은 넘을 것 같다. 아마추어 때 이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안좋은 기억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통산 2번째 트로피 앞에서 부친과 함께 활짝 웃은 한진선. [사진= KLPGA] |
특히 그는 "타이틀 방어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정작 하고 나니 아무렇지 않다"라며 "올해 목표를 물었을 때 타이틀 방어와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내가 이야기한 것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하고 샷이나 퍼트가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진선은 "방송 인터뷰 때도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렸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가장 욕심난다. 장기적으로는 10승을 이루고 싶다"라고 했다.
8언더파 공동2위에는 이가영, 이소미, 임진희, 마다솜 그리고 공동6위(7언더파)에는 박민지와 박도영, 김소이가 자리했다. 공동9위(6언더파)에는 정윤지, 최예림, 김민별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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