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실적…주가 2만원→9만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포스코에너지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며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인터] |
17일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종합상사가 민간발전사를 합병한 국내 첫 사례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반기 매출은 17조 1720억원, 영업이익은 6367억원으로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가 역시 기존 2만원대 박스권에서 최근 9만원대까지 상승하며 그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와 관련 "철저한 사전·사후 '내부변화관리(PMI) 활동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유관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80여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물리적·화학적 통합을 이끌었다.
우선 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에서는 양사의 물리적 통합이 주요 과제로 추진됐다. 기업결합 공정위 승인과 주총 합병승인 등 통합에 필수적인 법적·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통합 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어 올해 PMI 2단계에서는 양사의 화학적 통합(시너지)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통합 비전인 '그린 에너지&글로벌 비지니스 파이오니어' 등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HR·IT 등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또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상하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 부문의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13차례 개최했다.
이와 함께 회사의 통합 비전을 대내외에 잘 알릴 수 있도록 사내웹진을 비롯해 공식블로그 '포인터로그', 공식유튜브 '포인터TV', 카카오톡 채널 등 통합 온드미디어 채널을 구축 완료해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왔다. 통합비전을 담은 홍보포스터, 홍보영상, 브로슈어, 홈페이지를 순차적으로 제작해 대외에 공개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성공적인 2단계 PMI를 통해 EP(기업 포털)와 ERP(전사적자원 관리 시스템) 등 전사 IT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