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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중소은행 10곳 무더기 신용강등...대형은행에도 '경고'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21:46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06:5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아울러 US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6개의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검토를 통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6대 대형은행의 로고 모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은행은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프로스페리티은행, M&T뱅크, BOK 파이낸셜 등이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은행들은 금리 및 자산 부채 관리(ALM)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 축소로 시스템 전반의 예금이 고갈되고 금리 상승이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은행들의) 유동성과 자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많은 은행의 2분기 실적은 은행들의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2024년 초에 미국에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CRE) 포트폴리오가 특히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디스는 이날 캐피털원, 시티즌스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등 11곳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은행권 전반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지며 미국 지역 은행들은 높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미국 은행권 위기가 유럽으로 확산하며 위기에 처한 스위스 대형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를 국내 경쟁사인 UBS가 인수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미 당국이 예금자 보호 조치 등을 통해 은행권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힘썼지만 이날 무디스는 자기자본 규제에 반영되지 않은 상당한 미실현 손실이 있는 은행들은 고금리 환경에서 시장 또는 소비자 신뢰가 급속도로 악화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결정에 이날 정규장 개장 전 M&T뱅크, 트루이스트뱅크 등이 포함된 SPDR S&P 지역은행 ETF(종목명:KRE)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인 JP모건체이스(JPM)와 뱅크오브아메리카 (BAC), 씨티그룹(C)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는 지난주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어 나온 소식이다. 피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를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또 다른 신평사인 S&P와 무디스도 미국의 신용등급 조정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이날 은행권 등급 강등 소식이 나왔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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