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서울의 주요 명소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DDP에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무대로 꾸며진다.
서울시향은 시민들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화문광장 등에서 매년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수준 높은 연주와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을 얻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사진=서울시향] |
특히,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자 열린 공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의 가치의 상징인 DDP에서 열려 독립과 화합의 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고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정상급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협연 무대를 선보이며, 청아한 음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CBS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한여름 밤의 교향악 축제가 펼쳐진다. 또한, 서현진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수어 동시통역이 진행돼 더 많은 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울시향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담긴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중 2악장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오르간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 연주 활동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과 새로운 시도를 확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1악장'을 협연한다. 이 작품은 노르웨이 민요풍 선율의 곡으로 그리그가 조국에 대한 애정과 노르웨이의 민족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높은 난이도로 아티스트에게 정교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1악장을 연주해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장쾌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CBS소년소녀합창단이 서정적 멜로디와 인류의 연대와 세계 평화에 대한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작사·작곡한 'Heal the World'(편곡 이나일)와 1952년 한국전쟁 시기에 윤용하가 박화목의 가사에 곡을 붙여 발표한 '보리밭'(편곡 김진환)을 들려준다.
'보리밭'은 조국 땅의 얼굴과 같은 고향의 보리밭을 그리워하는 우리 민족의 토착적인 애수를 표현하고 있으며, 1970년대 음악 교과서에 실리면서 가곡으로 발돋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라벨의 '라 발스'를 연주하며 독립운동 영웅들이 쟁취한 승리와 환희, 순국선열의 애국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광복 78주년 기념음악회는 전석 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관람 대상자는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7일 기간 동안 사전 관람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 예정이다. 지하철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하게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으며,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 및 서울시 '라이브 서울'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약자와의 동행' 서울시 비전·정책 확산을 위해 평소 문화 접근 기회가 적은 사회적 약자들을 이번 공연에 초청하여 클래식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8월에는 시민들이 일상 속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한 신규 대형 야외공연 '2023 서울시립교향악단 파크콘서트'를 26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무료로 개최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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