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나이벡은 치매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과 관련해 유전자 약물을 뇌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BBB투과 약물 전송 효율'을 기존대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신규 제형 개발을 완료했으며 약물 전송 효율 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초기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미국 FDA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매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나이벡의 기술은 집중 조명받고 있다. 기존에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다이치산교' 뿐 아니라 미국 제약사와 MTA(물질이전계약)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의 뇌질환 치료 물질은 나노입자 형태로 뇌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혈액 안으로 투약된 약물이 분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해 뇌의 치료 부위에서 약물을 방출해 치료 효과를 내도록 고안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치매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는 이유는 치료 물질이 효과적으로 BBB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벡은 이미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자체 개발한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 `NIPEP-TPP-BBB 셔틀(이하 BBB셔틀)`이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사용하는 물질들의 투과율 대비 3배 가량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이벡 로고. [사진=나이벡] |
해외 제약사들과 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전규명'도 이미 완료했다. 기전 규명 없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라이선스 아웃 등이 불가능하므로 나이벡은 관련 전달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글로벌 제약사 '다이치산쿄'와는 이미 1차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공동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공동연구가 완료되면 기술이전 옵션이 부여된 '공동개발 계약'이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제약사와 MTA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치매 등 뇌질환 혁신 신약 개발에 있어 핵심은 BBB투과 기술이다. BBB는 외부 물질의 침입을 막아주는 1차 방어장벽 역할을 하지만 치료제가 투과하지 못해 일종의 장애물로도 작용한다. 따라서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종양 등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BBB를 투과할 수 있는 약물전달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뇌질환 치료를 위해 BBB투과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약물 전달비율이 핵심인데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약물전달플랫폼들이 뇌-혈액 장벽을 투과하는 투과율이 3~4% 정도인 데 반해 나이벡은 9%의 높은 투과율을 확인반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벡의 BBB 셔틀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이미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었으며 항체뿐 아니라 유전자 siRNA, 단백질에서도 우수한 BBB 투과기능을 확인했다"며 "타사 대비 높은 투과율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공동연구개발 및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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