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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치킨 빅3, 해외서 길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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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은 대만, BBQ 파나마에 첫 깃발
bhc는 미국·싱가폴에 각각 1호점 오픈
치킨업계, 올해 들어 해외 공략 본격화...현지화 주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치킨업계 빅3인 교촌치킨, bhc, BBQ가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 BBQ는 올해 들어 각각 대만, 파나마에 첫 깃발을 꽂았고 bhc는 미국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었다. 포화 단계에 이른 국내 대신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대만에 1호점을 오픈했다. 대만 1호점이 위치한 곳은 신베이시 쇼핑센터인 '글로벌 반차오역' 부근으로 현지 핵심 상권이다. 40여평 규모의 매장이다. 교촌은 오는 10월까지 타이페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오픈하고 연내 3호점까지 여는 등 현지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치킨 대만 1호점. [사진= 교촌에프앤비]

대만은 교촌의 7번째 진출국이다. 교촌은 2007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총 6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캐나다 벤쿠버와 하와이에도 1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3년만에 복귀한 창업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직접 해외 시장을 챙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BBQ는 가장 많은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5월 파나마에 첫 진출한 BBQ는 이달 파나마 2호점을 오픈했다. 파나마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은 오픈 이후 평균 매출 5000달러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 출점을 검토하는 등 중남미 시장 확장을 본격화 하고 있다.

BBQ는 현재 파나마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6월 BBQ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브랜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파나마에 오픈한 BBQ 2호점[사진= 제너시스BBQ]

해외 시장에 소극적이었던 bhc도 코로나19가 끝나자마자 해외 진출 확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bhc는 지난 5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마리나스퀘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bhc의 해외 진출국은 싱가포르 1호점은 총 108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bhc는 2018년 홍콩에 직영점 내며 해외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사 대비 뒤늦게 해외사업에 나선 셈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한 bhc는 올 상반기 미국 LA에 1호점을 내고 뒤이어 싱가포르까지 진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에서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동 지역 또한 주요한 진출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치킨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포화된 국내 시장 대비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의 경우 각종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높지만 가격 저항이 심해 인상이 쉽지 않은 구조다. 또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해 사실상 포화된 시장으로 인식된다.

반면 미개척지인 해외는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또 K콘텐츠가 인기몰이를 하면서한국 치킨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치맥(치킨+맥주)'이 부상할 정도다.

이들 업체들은 'K치킨의 현지화'를 목표로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해외 현지 기업과 파트너를 맺고 사업권을 부여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지 파트너의 역량이 사업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해외에 나갔던 프랜차이즈들이 주로 한국인 교포를 대상으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현지인을 사로잡을 수 없으면 어렵다는 생각으로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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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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