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혐의로 10대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토요일 12시에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줄게"라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게시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A군의 신원을 특정, 동선을 추적해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쯤 미사역 인근의 한 피시방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군은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평소 미사역 주변 상가 등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 점 등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사람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심심해서 장난으로 게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살인예고 게시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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