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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넷제로]② 2030 RE100 중간 점검...재생E 사용량은 5%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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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모두 재생에너지 사용량 증가
SKT 제외 하고는 재생E 사용량 1% 미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모두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과 K-RE100을 선언했다. 국가 내 한 산업군의 주요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동참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50% 이상 달성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통신사 넷제로] 글싣는 순서

1. 5G·데이터센터 따라 온실가스 또 늘었다
2. 2030 RE100 중간 점검...재생E 사용량은 5% 미만
3. 그린워싱 위험…"자가발전 등 고려해야 장기적 안정"

2일 이통3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3사 모두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2만3584MWh로 지난해 대비 172% 늘었다. KT는 775.1MWh, LG유플러스는 419.2MWh로 전년 대비 각각 약 35%, 46% 늘어났다.

◆2030년까지 7년...재생E 전환 과제는 50% 이상

글로벌에서 권고하고 있는 RE100 달성 수준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60% 전환이다. 2030년 중간 점검 시점으로 보면 이통3사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50%를 웃돈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5%, KT는 56%, LG유플러스는 53%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3사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총 에너지 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현황은 약 5%, 0.03%, 0.06%다.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1%도 안 되는 수준인데 7년만에 사용량을 50% 가까이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RE100 선언 1년 만에 이행 속도를 따지기는 이르지만, 이통3사 모두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별도의 로드맵은 공개하고 있지 않아 이행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찾아보기 어렵다. 

SK텔레콤은 싱글랜 적용을 통해 기지국과 중계기에서 발생하는 전력 사용량을 기존 대비 53% 절감했다. 지난해 102개 기지국 대상 3.97MW 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146.882GWh의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태양광 발전국사를 16개 신규 구축해 누적으론 연간 8MW 규모의 발전소 100개를 운영 중이다. 녹색프리미엄 구매량은 올해 기준 2만5000MWh. KT는 "2만5000MWh는 전체 전기사용량의 약 1% 수준이며, KT 광화문 빌딩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5.5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데이터센터를 직접 갖고 있는 기업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시 에너지 효율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스템 도입, 지열 히트펌프를 통한 냉난방 공조시설 효율화, 외기 냉방 시스템을 활용한 공조 효율성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용산, 마곡, 평촌 등 주요 사옥과 가자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완료 했다. 

이통3사는 중장기 재생에너지 조달 전략에 녹색프리미엄, 자가발전, PPA,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이나 REC 구매를 중장기 전략으로 확보할 것을 조언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 기업이자 배출권 거래제 할당 기업으로 외부에서 기후, 에너지 관련 정보에 대한 공시 요구는 꾸준히 받고 있다"며 "중계기의 경우도 임대료를 내고 설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사망이나 공장 부지를 활용하더라도 한계가 명확하다"고 토로했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재생에너지는 발전소 부지 선정부터 난관인 경우가 많은데 통신사는 기지국을 비롯해 보유한 부지가 많기 때문에 타사 대비 자가발전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자가발전 확보가 어렵다면 녹색프리미엄보다 추가성이 높은 REC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며 "RE100 가입 1년만에 이행 속도를 따지긴 어렵지만, 앞으로 통신사가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확보하는지는 그 이행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장혁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산업의 IT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를 살려 가상발전소(VPP) 사업 및 스마트 그리드 등을 신사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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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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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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