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팔래스'가 지키던 자리, 73가구 소규모 고급 주거시설이 위상 이어받아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강남 최초의 고급호텔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쉐라톤 팔래스)'이 40여 년간 머물던 자리에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 팰리스 73 공중투시도 |
쉐라톤 팔래스는 1982년 강남 최초의 5성급 특급호텔 '반포 팔래스호텔'로 출발했다. 2016년에는 세계 유명 호텔 그룹인 스타우드 계열의 쉐라톤 간판을 달고 '쉐라톤 팔래스'로 리브랜딩돼 '쉐라궁'이라는 애칭을 가지기도 했다.
이렇게 모습은 바꾸면서도 지난 2021년 1월까지 40년의 세월 동안 강남 최중심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는 국내 호텔업이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강남 첫 특급 호텔로서 국내외 많은 방문객을 맞이해 왔다.
때문에 폐업 당시 추억을 쌓은 고객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이곳, 이 자리가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재탄생한다.
그 주인공은 '더 팰리스 73'으로,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이 위치했던 자리라는 상징성에 강남 최중심 입지적 이점까지 더해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더 팰리스 73'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더랜드 그룹 관계자는 "최고의 자리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에 걸맞은 상품성을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더 팰리스 73'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 리차드 마이어와 손을 잡았다.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첫 번째 주거 작품으로, '현 시대에 가장 완벽한, 최상위 주거 공간'이라는 모토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고소득 자산가 수요에 부합하는, 유니크한 상징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단지는 리차드 마이어와 그의 설계사무소인 마이어 파트너스가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두 관여하는 최초의 주거 공간이자 국내 유일무이한 주거 작품이다.
마이어 파트너스는 이번 설계를 한마디로 'Masterpiece'로 정의하며,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예술적인 가치를 가진 작품으로 작가의 백색 건축 노하우가 집약된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팰리스 73'은 상징적인 자리, 소장가치를 자극하는 명품 설계에 희소성도 더했다. 단 73세대만이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단순 주거를 넘어 소장 가치를 자극하는 희소성 높은 '아트 컬렉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개 동으로 아파트 58세대와 오피스텔 15실 등 총 73호실 규모다. 하이퍼 하이엔드 주거단지답게 2개의 컨셉, 17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웰빙과 건강 컨셉의 타워A와 다이닝 및 와인클럽과 같은 사교 프로그램을 컨셉으로 한 타워B는 고급스러운 프라이빗 휴식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프라이빗 샤워룸을 겸비한 풀 사이드 파티 공간과 독립형 프라이빗 스파는 타인의 방해 없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휴식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피트니스 클럽과 스크린 골프룸이 포함된 골프 라운지, 쉐프 키친, AV 룸 등 거주자들의 품격 있는 삶의 질을 높여줄 프라이빗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한 분양 전문가는 "호텔이 매각을 결정하면서 업계에서는 부지를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를 두고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지역 반포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노른자위에 인근으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돼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 팰리스 73'은 강남 첫 특급호텔 부지의 상징성에 건축 거장의 손길이 더해져 '트로피 하우스'로 손색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팰리스 73는 현재 프라이빗 갤러리를 운영 중으로,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