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2634억원...전년비 11% 증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3년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2634억원과 영업이익 248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41.6%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수준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타이어] |
또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신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 공급 확대가 지속됐다.
동시에 주요 시장의 유통 재고 증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RET: Replacement Equipment Tire)' 판매량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원자재 가격 및 운임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상승했다.
주요 지역인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도 증가하면서 글로벌 성장세를 견인했다.
2분기에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iON)'의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아이온'의 사계절용, 겨울용 타이어를 선보인 이후 올해 퍼포먼스용까지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아이온 에보'와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ST AS(iON ST AS)'를 선보이며 '아이온'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만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대전공장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기준(1~6월) 약 400억 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도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매출액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률 증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 20% 도달 등을 목표로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