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합병 실적 반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981억 원, 영업이익 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이 26일(현지시간)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기종에 선정됐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은 올해 4월 합병한 한화방산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 6001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8%가 증가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 늘어난 4019억 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사실상 종료돼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해 매출은 늘었다"며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에 일시 반영된 엔진 사업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전년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 시장 CCTV 판매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1% 늘어난 28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457억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분야의 실적이 견고하고 한화비전 등 자회사의 실적도 긍정적이다"며 "하반기 예정된 K9과 천무의 폴란드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추가적인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