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컴백' 동학개미...예탁금 '40조→54조' 급증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5:15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5:17

투자자예탁금, 연초 40조원대에서 '54조원'으로 껑충
2차전지 등 강세에 '빚투' 심리 자극...20조원 근접
증권가 "특정 종목군 쏠림 현상...투자 신중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차전지 광풍이 불면서 동학개미(국내 주식 개인투자자)가 증시로 복귀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액도 SG증권발 폭락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전지 등 특정 종목군의 쏠림 현상이 강하고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도 역사적 과열권에 진입했다며 투자에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이 지난 24일 기준 54조153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40조원대를 유지하다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주가 상승세에 힘 입어 5월 들어 50조원대로 회복했다. 이달 3일에는 55조226억원으로 연중 최대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최근 1개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3조2590억원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5640억원, 2조4810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물량을 흡수했다.

이와 함께 빚투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을 합친 국내 증시 전체의 신용융자 잔액은 19조9409억원으로 지난 4월 말(20조857억원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885억원, 코스닥시장 10조562억원 등이다.

지난 4월 말 SG증권발 폭락사태 이후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신융융자 신규 매수를 제한·중단하며 신융거래융자 잔액이 18조4000억원까지 감소했었다. 이후 폭락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신용공여 한도에 여유가 생기며 5~6월 들어 증권사들이 서비스를 재개에 나서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증시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의 빚투 심리가 자극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코프로는 연초 11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날 장중 최고가로 153만9000원을 찍었다. 포스코퓨처엠도 19만1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날 장중 69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코스닥 시가총액이 연일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은 전날 종가 기준 454조570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1일(451조8301억원) 최고 기록을 세운지 4일 만이다. 2차전지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5만7500원(14.22%) 급등한 46만2000원, 에코프로는 13만2000원(11.37%) 상승한 1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서 2차전지 등 특정 종목군의 쏠림 현상이 강하고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기준 코스닥 시장은 역사적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전날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중 포스코홀딩스가 1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외국인이 주춤하는 동안 개인투자자 주도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군의 쏠림 현상이 강하고 빠르게 전개되고, 신용거래 증가도 수반되고 있어 추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현재 주가를 각각 향후 12개월 후 예상되는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는 22.35배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21배를 넘어선 것은 2000년 IT버블 이후 처음이다.

박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는 22.35배로, 21배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IT 버블 이후 처음"이라면서 "12MF PBR(현재 주가를 각각 향후 12개월 후 예상되는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도 2.78배 수준으로 지난 2013년과 2021년 3.0배까지 상승한 후 급락한 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코스닥 시장은 밸류에이션 기준 역사적 과열권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