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년간 공동 기술개발 및 자금지원 나서
해외 의존도 높은 소부장 국산화 나설 것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을 집중 육성한다.
SK하이닉스는 와이씨켐, 솔브레인SLD, ISTE, 코비스테크놀로지 등 국내 소부장 기업 4개사를 올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협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와이씨켐은 반도체 소재(원자재), 솔브레인SLD는 부품, ISTE와 코비스테크놀로지는 장비 기업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들 선정기업에 최대 3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개발 ▲기술개발 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경영컨설팅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24일 이천캠퍼스에서 7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승훈 와이씨켐 대표, 조창현 ISTE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 노환철 솔브레인SLD 대표. [사진=SK하이닉스] |
특히 SK하이닉스는 와이씨켐과 차세대 슬러리 개발, 솔브레인SLD와 프로브카드 국산화 및 고도화 등 협력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ISTE와는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국산화를, 코비스테크놀로지와는 하이브리드 웨이퍼 계측 장비 개발 등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장비, 부자재, 부품 등의 국산화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이승훈 와이씨켐 대표, 노환철 솔브레인SLD 대표, 조창현 ISTE 대표, 임은재 코비스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당사는 국내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국내 협력사들이 기술개발에 강한 의지로 협력한다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