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함영주·임종룡·진옥동의 '보험·증권사' 인수전 막 올랐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14일 11:57

최종수정 : 2023년07월14일 20:59

비은행 경쟁력 강화 나선 금융지주들
임종룡 회장, 증권사 인수 강한 의지
동양생명·롯데손보 등 잠재매물 거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되면서 향후 업권 '새판짜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뿐 아니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증권사, 보험사 등 인수합병(M&A)에 눈독을 들이면서 금융지주사의 포트폴리오 확대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5대 금융지주 중 함 회장이 먼저 생보사 M&A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이제 시선은 임종룡 회장과 진옥동 회장의 행보로 향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비이자 수익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데다, 이들 회장들 역시 금융지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하면서 어느 때보다 M&A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증권사 인수에 공개적으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미래 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며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우리금융은 적극적으로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임 회장은 증권·보험사에 대한 M&A 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

그는 "M&A 추진 시에는 적정 자본비율 유지, 주주가치 증대 등을 원칙으로 인수대상을 신중하게 선별할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비은행부문의 핵심인 증권, 보험을 우선순위로 두고 인수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의 경우 리테일 기반이 갖춰진 곳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보험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상품개발력과 안정적 자산운용역량을 갖춘 보험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이 포트폴리오 확대를 강조하고 나선 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자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우리금융 순익 기여도는 83.9%에 달한다. 60~70% 수준인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시장에선 우리금융이 비은행 인수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이 거론된다. 앞서 임 회장은 10년 전인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이후 M&A에 나서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NH농협증권과 합병시켜 단숨에 증권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진옥동 회장 역시 업권 내에서 다소 뒤떨어져 있는 손보사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을 시작으로 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차례로 인수했다.

하지만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해에만 10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KB금융과 리딩금융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이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손보사 추가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진 회장은 지난 1월 내정자 신분으로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보험사 중에선 현재 MG손해보험은 물론 ABL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 잠재 매물로 꼽힌다. 특히 경영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은 동양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이 주로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어느 때보다 비이자 수익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며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