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협력→맞춤형 협력 11년 만에 협력 격상
신흥기술·사이버방위·과학기술 등 포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인태지역 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안보와 신흥안보 분야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가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빌뉴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좌)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1 wonjc6@newspim.com |
ITPP는 나토가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인 IPCP보다 한단계 높은 단계로, 11년 만에 ITPP로 격상돼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토간 ITPP에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의 협력 분야가 담겼다.
이번 한-나토간 ITPP를 통해 양측은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실무 고위급에서 정무군사 분야의 정례회의를 개최하게 되며, 신흥기술과 사이버 방위 등에 대한 나토 측의 논의에 우리 측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양측간 대테러 역량을 강화하는 협의체를 설치하며, 군축 비확산 관련 분석도 공유할 예정이다.
ITPP는 나토와 파트너 국가들간의 체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전 IPCP가 협력 분야를 단순 나열했던 것과 달리 협력 분야에 대해 협력 목표, 협력분야 선정 배경, 관련 전략목표, 세부 사업내용, 사업 이행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한-나토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ITPP는 협력 분야별 주무부처와 협조부처를 명시해 협력 분야 세부사업의 책임있는 이행을 확보하고, IPCP에 비해 유효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2년→4년) 나토 측과의 장기적인 차원에서 협력 도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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