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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리뷰] 美 CPI 대폭 둔화 예상에도 금리인상은 불가피

기사입력 : 2023년07월10일 13:59

최종수정 : 2023년07월10일 13:5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장기화가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될 지난달 미국 물가 지표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는 다소 주춤해진 일자리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추가 인상 경로를 변경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후 현재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p) 올릴 확률을 92.4%로 잡고 있다.

월가는 특히 7월 이후에도 긴축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하는 상황으로, 현재는 24%의 확률로 두 번 연속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가 여전히 끈적거리는 인플레이션을 시사한다면 긴축 장기화 우려는 더 짙어질 전망이며, 물가 지표가 예상 수준으로 둔화된다 하더라도 증시에 호재가 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한국시간 기준 7월 10일 오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7.10 kwonjiun@newspim.com

◆ 6월 CPI는 3.1%..."호재는 아냐"

다우존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3.1%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직전월 기록한 4.0% 대비 큰 폭 둔화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 기록했던 5.3% 상승보다 상승세가 더뎌지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수준과 거리가 있고, 기준이 되는 지난해 6월 인플레이션이 역대급이었다는 점에서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은 7월 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3.6%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데이비스는 "연준의 할 일이 아직 더 남았다는 우리의 전망치를 변화시킬 만한 경제 지표는 나올 게 없다"고 말했다.

DA데이비슨 담당이사 제임스 레이건은 "6월 CPI가 상·하방으로 큰 서프라이즈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지표 자체가 연준의 금리 향방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윌밍턴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 토니 로스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대폭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연준의 내러티브 역시 긴축 종료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악의 경우에는 두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BCA 리서치 미 증시 전략대표 아이린 턴켈은 시장이 이미 다양한 호재들을 선반영해 오른 상황에서 (CPI 수치가 좋게 나와도) 추가 상승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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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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