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연합해 철저히 저지·파탄시켜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북한이 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맹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IAEA가 지난 4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종합보고서에 대해 "문제는 상상사기도 끔찍한 핵 오염수 방류계획을 적극 비호 두둔, 조장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와 면담에서 위성곤 위원장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7.09 mironj19@newspim.com |
담화는 "국제원자력기구는 환경평가기구가 아니다"라며 "국제법의 어느 갈피에도 기구가 특정한 나라와 지역에 대하여 핵오염수를 방류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나 문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권리행사를 걸고 들던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이 인류의 생명 안전과 생태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일본의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것이야말로 극단한 이중기준의 전형적 표현"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국제사회는 인류의 보금자리이고 후손들의 삶의 터전인 푸른 행성을 핵 오염수로 어지럽히려드는 불순세력들의 극악무도한 반인륜적, 반평화적 망동을 절대로 좌시하지 말아야 하며 연대연합하여 이를 철저히 저지 파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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