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0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 예고…소비자 혜택은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5:57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5:57

김태오 DGB금융 회장, 올해 시중은행 전환 공식화
새 은행 출범시 8년 만에 6대 시중은행 체제 전환
은행 조달금리 낮아져 대출금리 선택권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되면 지난 2015년부터 유지된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체제가 8년 만에 6곳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5일 금융당국은 은행권 과점체제를 해소하고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발표 이후 김태오 회장은 연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 회장은 "올해 안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그룹]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됐을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은행채 발행 등에서 금리 메리트가 커져 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신용등급은 AAA이지만 금융채 금리는 만기가 길 때 차이가 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신용등급은 동일한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사이에 채권시장에서 조달금리 격차가 존재한다"며 "시중은행 전환시 디스카운트가 해소할 수 있어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조달금리가 낮은 시중은행이 늘어나게 되고 대출금리 등에서 금융상품 선택권이 다양해질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결국 은행이 과점 이윤을 추구함에 따라 금융 소비자는 더 높은 대출금리와 더 낮은 예금금리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낮은 비용(금리)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은행 입장에선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어 수도권 진출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현재 대구은행은 정관상 강원, 충청, 전북, 전남에선 영업구역이 제한되고 있다. 강원도와 충청도에서 점포를 내려면 정관 변경을 해야 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30여 년만에 시중은행에 진입하고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 출현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및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강원 등에서 여수신 경쟁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경우 영업구역에 제한이 있는데 영업구역이 아닌 곳은 당국을 통해 허가, 승인을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대면 금융상품 출시가 대세가 되면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전국으로 점포를 확대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DGB금융지주는 사명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만 본점 이전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시중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은행은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총 6곳인데 시중은행으로 전환이 가능한 요건을 갖춘 지방은행은 사실상 DGB대구은행이 유일하다. BNK금융의 부산·경남은행과 JB금융의 전북·광주은행은 금산분리 규제와 동일인 주식보유 한도 요건에 저촉돼 지배구조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제주은행의 경우 충족은 하지만 규모가 작아 시중은행으로서의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