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약제 내성 종양 재발 억제 '3중 약물 조합' 제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중앙대학교 연구진이 다약제 내성 종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3중 약물 조합 나노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앙대는 교육부 지원 사업인 두뇌한국21(BK21) 4단계에 참여 중인 약학대학 글로벌혁신신약학과 오경택 교수 연구팀이은 해당 약물 조합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왼쪽부터) 오경택 약학대학 글로벌혁신신약학과 교수, 임채민 박사, 신유선 학생(제1저자). [사진=중앙대학교 제공] |
이 약물 조합은 리보핵산 염기서열(RNA sequencing) 분석을 통해 금 나노클러스터, 도세탁셀, 퀘르세틴이라는 신개념 조합이다.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 광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정한 퀘르세틴과 도세탁셀 조합은 종양 전이와 관련이 깊은 신호전달 물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3중 약물 조합을 통해 종양의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종양에 대한 특이적 치료법이란 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암 치료의 좋은 예시가 될 전망이다.
3제 복합의 이점을 강조하고, 광열 화학 요법의 잠재적인 치료 방법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연구는 오경택 교수의 지도 아래 임채민 박사가 공동교신저자, 글로벌 혁신신약학과에 재학 중인 신유선 학생이 제1 저자를 맡아 진행했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암세포에 가한 약물 처리 후 나타난 전사체 변화를 분석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