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이 쏟아지는 비로 '기록'없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쳤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16에서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바를 떨어뜨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한 비가 내려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3일(한국시간)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16에서 세 차례 시도 모두 실패한 우상혁. [사진 = 뉴스핌 DB] |
참가 선수 9명 중 가장 늦게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2m08과 2m12를 시도하지 않았다. 2m16부터 시작한 우상혁은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선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면 순위가 없어 포인트도 없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개별 대회 1∼8위에게, 8∼1점을 준다. 도하와 로마·피렌체 대회에서 연속 2위에 올라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14점의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 주본 해리슨(16점·미국)을 넘어설 기회를 놓쳤다. 우상혁은 2023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2위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악천후로 다른 선수들의 기록도 좋지 않았다. 우승은 2m24를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토마스 카르모이(벨기에)가 2m20으로 2위,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가 2m16으로 3위에 올랐다. 우상혁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2로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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